인류 최대 축제로 인해서 인류  최대 저주(?)가 미디어의 관심을 너무 못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흘려보낼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불과 몇명만이 찾아주는 블로그 이지만 이렇게 정보를 공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지난 4월 20일 맥시코만에서 영국 BP사의 딥워터 허라이즌 석유 시추 시설의 폭발 사고가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플랜트 시설만이 문제가 되는 줄 알았고, 그 이후로 특별히 메스컴에서 정보를 접하지 못하였기 때문에(내 결혼 준비나.. 기타 이유로 관심이 없었던 것도 있었지만....) 큰 어려움없이 사고가 처리가 된것으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친구의 트윗으로 확인한 위성 사진은 정말 처참한 모습이었다. 
아래 위성 사진은 6월 28일에 찍힌 사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후로 2주 이상 지났으니 더욱 더 많은 영역으로 기름이 퍼져나갔을 것이다. 하루에 지난 태안의 기름 유출 사고 때보다 더 많은 양이 분출 된다는데 현재 기술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니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위의 사진의 왼쪽의 푸른 부분은 아직 기름띠가 번지지 않은 바다의 푸른 색이고 오른쪽의 회색 부분이 원유가 유출되어 바다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거의 한반도 크기의 기름띠가 이미 형성이 되었고 이제 곧 다가올 허리케인 시즌이 오면 급속도로 퍼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느 조사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100~200일 정도면 이 기름띠가 한국에까지 일부 올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지난 주에는 대만의 TMT사에서 개조한 A whale호가 맥시코만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일스키머(물 위에 뜬 기름을 분리 흡수하는 설비)로는 최대 규모의 선박이라고 하는데 아직 투입여부는 뉴스로 접하지 못했다.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고 100% 분리 할수 없을거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봐서 약간의 진행을 늦추는 수준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 근본적인 파손된 부위를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어렵다고 하니...

TMT사의 A whale호


하지만 이런 지구의 재앙이 일어나고 있는데 국내 언론은 왜 이렇게 조용한지 모르겠다. 소식을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국내 유명 포탈의 뉴스 검색을 해보았지만 최근 뉴스는 거의 없고 오히려 이 사건으로 인해 수해가 예상되는 주식에 대한 이야기만 있으니 황당할 노릇이다. 
개인이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 절대 국내에서는 이런 소식을 쉽게 접할수 없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었다. 

아무튼 이제라도 내가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들에게 이 사건의 진상을 더욱 알리고 지금 당장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없을지라도 아파하고 있는 지구를 위해서 걱정을 하는 마음을 모아야겠다. 이 마음이 모이면 지구가 조금더 힘낼수 있지 않을까...

아래 첨부한 사진들은 해외 언론 또는 개인이 올린 사진들이다. 사진을 보면 알수 있겠지만 사건의 심각성은 이마 맥시코만의 생태계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하루 속히 원유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해결해야할텐데 걱정이다. 핵폭탄 투하 같은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조금이라도 생태계에 영향을 덜 줄 수 있는 방법이 나와줬으면 한다.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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