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님께서 생일 선물로 하사해주신 액캐1080을 가지고 올해 첫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곳은 대전에서 가기 편하다는 이유로 매번 가는 서천 홍원항...

 


4시쯤 도착해서 자리를 폈으나 해가 질때까지 정말 미세한 입질 한번도 오질 않았습니다.
대신 경치가 좋아서 힐링이나 하고 가자 이러고 라면 한그릇 후딱 끓여먹고 있는데...

올해 첫 입질로 망선생님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리곤 다시 2시간 동안 무입질..... 아... 아직은 때가 아니구나 하고 있는데 딸랑 딸랑....
왔구나 하고 건지는데 엄청 무거운.... 나에게도 대물이 찾아오는구나 하고 건졌는데 왠 캔커피가 딸려오는 겁니다.
이건 또 뭔가 하는데 바늘이 캔 안으로 쏙 들어가 있는거 보고 혹시... 쭈인가 하고 속을 봤더니
대물 쭈가.... 이렇게 큰 쭈꾸미는 처음 봤네요.

 

 


그리곤 또 2시간 무입질.... 이제 가야지 하고 마지막 지렁이를 달고 던졌는데 딸랑 딸랑...
휙 채는데 이것도 묵직... 본능적으로 이건 망장어 선생이구나 싶어서 열심히 올렸더니 역시나 망장어 샘께서 마지막으로 찾아와 주셨습니다. 
제 신발사이즈가 280인데 신발을 훨씬 넘는 망장어를 ...
근데 이 사진 찍고 채비 잘라내고 와이프님께 보고 카톡을 하던중 뒤에서 간보던 도둑 고양이가 물고 튀었어요 ㅠㅠ
매운탕 끓여 먹을지 회떠먹을지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3마리를 끝으로 항을 빠져 나와서 대전집으로 복귀 했습니다.

직장 생활 하기 전에 차로 20분 거리에 바다가 있을땐 낚시를 한번도 안했는데 대전와서 아는 형님따라 낚시에 취미를 붙여서 2시간씩 차몰고 다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와이프도 저도 어이없어하지만... 
이렇게 한번씩 바람쐬면서 힐링하는 맛에 계속 나가게 되는 거 같네요 


 -. 일시 : 2019. 03. 18 16시 ~ 22시

 -. 장소 : 홍원항 마리나등대방파제

 -. 날씨 : 구름, 바람 조금

 -. 조과 : 쭈꾸미 1마리, 망둥어 2마리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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