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낚시를 3번 정도 다녀왔지만 ...
그때마다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았다
낚시를 가는건 좋았는데 너무 힘든 시간이었어서 이제는 날씨 안 좋으면 안 가겠다고 다짐을 했었다(물론 얼마나 지켜질지는 모르지만)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날씨가 좋은 날이 ... 거기다가 야간 작업으로 주간에 일찍 출발할 수 있는 여건까지...
아내가 출조를 허락해 줘서 짐을 싸들고 출발!!

채비사고 도착해서 준비까지 끝낸 시간이 무려 오후 4시 ... 다른 때 같으면 아무리 빨라야 오후 7-8시 였는데.. 일찍 캐스팅을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

[장비]
대 : 닉스인쇼어 862ml
릴 : 울테그라 c3000hg
줄 : 제이브레이드 8합 멀티 1호, 쇼크리더 카본 3호
채비 : 주간 12g 스푼 / 야간 변태채비(2호 구멍찌+1/4지그해드 3인치 웜)

이번엔 처음으로 스푼 루어를 들고 나와봤다. 낮에는 스푼을 하고 저녁때는 새만금 공식 채비인 변태채비를 할 생각으로 먼저 12g 스푼을 채비해서 캐스팅!!

 

단 두번의 캐스팅만에 첫 고기가!!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크읍...

작디 작은 애럭이긴 하지만 그래도 물어주는게 어디냐 하면 또 캐스팅!! 근데 오늘 날인지... 정말 몇번 던지면 무는 기적 같은 일이... 애럭이라도 계속 물어주니 잡고 놔주고 하지만 그 동안의 고생이 싹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

잠시 저녁 시간이 되서 저녁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아내가 정성껏 싸준 저녁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

 

이제는 날이 어두워 져서 새만금 공식 채비로 변경 완료!!
밤에도 역시나 쉬지 않고 물어주는 애럭들 ㅋ

하도 생선 주둥이를 엄지로 잡아서 엄지가 물에 불어서 허옇게 될 정도로 올라와줬다 ㅋ

 

중간에 역대급 사이즈가 한번 물어 줬는데 집행하던 도중 쇼크리더와 지그헤드를 묶은 부분이 털리면서 놓치는 불쌍사가... 정말 이건 역대급이다 했는데 우럭이면 최소 3자 넘을거 같았는데... 원래 놓친 고기가 제일 큰거라고 ... 나중에 알고 보니 지그헤드쪽 매듭짓고 짜투리 부분을 너무 짧게 자르면 매듭이 풀릴수 있다는걸 이번에 알게 되서 다음부턴 조금 남기고 컷팅해줘야 한다는 교훈도 얻고...

그렇게 행복한(?) 애럭 낚시를 마치고

킵사이즈 우럭과 황점개볼락해서 몇마리 통에 담고 기포기틀어서 집으로 고고싱!!

다음날 점심 매운탕으로 한그릇 뚝딱 해치우는 양 밖에 못 가져 왔지만 간만에 징하게 잡아 볼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낚시였다(매운탕 사진을 왜 안 찍었지 ㅡㅡ)

이젠 정말 날씨 좋을 때만 가야지 ㅋㅋ

[바다 루어]
-. 일시 : 2020.05.29 16시 ~ 05.30 02시
-. 장소 : 군산 새만금 석축(돌고래 쉼터 근방)
-. 날씨 : 맑음 13물 (바람 파도 잔잔)
-. 조과 : 애럭 100만대군 + 황점개볼락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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