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을 몇일 앞에 두고 친구들과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원래는 솔로들 4명이 모여서 조촐한 생일 파티를 하고 자 했는데

은정양이 시간이 되어서 결국은 솔로남 3명에 홍일점 은정양과 함께 모이게 되었다.

직장인이 있는 관계로 느즈막하게 7시30분에 모여서 삼겹살을 굽고

다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안산에 사는 완군이 집에 가야하기에 몸을 추스리는데

은정양의 제안!

심야 영화 보러가자~~ 나 영화 쿠폰 있어...~~!

마음이 혹한 인철군과 완군 그리고 나...

거기다가 공짜라니.. 더욱이 마다할 것 없이 고고싱!!

하지만 집이 먼 관계로 완군은 갈수 밖에 없었고 결국 맴버는 나, 은정양, 인철군, 그리고 내 동생으로 결정

차를 끌고 인천 CGV로 향했다

그런데 심야 영화 시간이 0시 25분..쩝..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0시 50분.. 무려 1시간 반이 남은 것이다

그래서 주변을 배회하며 찾은 포켓볼...

남녀 성대결을 하기로 했는데... 좀 봐주려 했었는데 이런... 나의 실수(?)로 두게임 다 지고 말았다
(일부러 져 주는 것도 힘들다 ㅋㅋ;)

게임을 마치고 들어가니... 왠걸.. 평일 심야는 정말 사람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알바생으로 추측되는 두명을 제외하면 그 큰 영화관에 우리 일행 4명 뿐인 것이었다.

우와~~~~ 완전 전세내서 본 것 같았다. 그 두명만 없었어도 완전 우리꺼였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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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루셔니스트!!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신기에 가까운 마술...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

특히나 그 목걸이는 너무도 탐이나 나는 아이템이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했는데 그 어디에서도 팔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이...

그리고 정말 멋있는 대사 한마디...


"The only mystery I couldn't solve was why my heart couldn't let go of you."
"내가 풀지 못한 유일한 미스테리는 네가 없는데도 내 심장이 뛰고 있다는 거였어."

이렇게 말하는데 안 넘어갈 여인이 어디있겠는가... 머리속에 완전 각인 시켜버렸다.. 꼭 써먹으리라..!!

암튼.. 영화가 끝나고 문을 나서는데... 그곳에서도 단 우리 4명만을 위해 켜져있는 조명들... 캬~~

보는사람도 없겠다 때마침 사진기도 있겠다... 돌아가면서 사진을 연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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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야간에 돌아다녀서인지 왜인지 모르게 무척이나 다들 신나 있었다 ㅋㅋ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되어서... 인철군 집과 은정양 집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잠자리에 누운 시간이 새벽 4시... 뜨아... 그래도 오랜만의 일탈이라.. 무척 신선했다는 추억이 ...ㅋㅋ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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