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봄이 왔다..

지난 3월은 꽃샘추위가 너무 기승을 부려서 봄 같지 않은 날씨만 보였기때문에

나에게는 봄이 아니었다. ㅋㅋ

암튼 4월이 되면서 날이 조금씩 따뜻해지고.. 개나리와 벚꽃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계절 중에 봄을 가장 좋아해서

밖을 다니다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

따뜻한 햇살 파릇파릇한 잔디와 나무들...

막 꽃을 틔운 벚꽃들...

오랜만에(?) 학교에 가보니 정말 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신입생들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캠퍼스가 활기차고 신선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이 너무 좋다 *^^*


또 최근 몇일 자주 못 보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요즘이다.. ㅋ

몇년만에 만난 은정누님과의 즐거운 저녁 데이트도 있었고

호영형님의 인천 방문으로 인철군과 함께 짧은 시간이나마 팀웍을 다질 수 있었고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수진양과의 짧은 차한잔의 여유도 있었고

오늘도 역시 오랜만에 민아양과 만남을 가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사람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인 것 같다. ( 뭐 항상 즐거운 것 만은 아니지만 대체로... ㅋㅋ )


하지만 봄을 맞이해서인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 공간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보다...
(흔히들 봄바람이라고 하던가...)

이런 마음의 빈 공간은 여러 사람을 통해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 한사람으로 채워져야 하는데... 도통 채워지지가 않는다

알듯 모를듯한 이 미묘한 느낌...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

작년에 친구가 한 사람을 너무도 좋아해서 친구들 모두가 그 놈을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는데

우리 나이에 그렇게 순수한 감정만으로 사랑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라 여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라면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봄의 열병에 다시 한번 빠져 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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