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호텔 룸에서 찍은 자카르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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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놀러가야지 맘을 먹고 있던 중에 울 아가씨와 함께 합정에서 Perspectives를 마치고 교회에 가기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같이 벚꽃 축제를 보러가기로 했다. 합정에서 당산까지 별로 안걸릴거라 생각을 하고 대충 길을 들은 후에 걸어서 여의도 윤중로를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금방 갈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엄청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닌가... ?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잘못 길을 들어 섰던 것이었다.
양화 대교를 넘어가는 빨간 선이 내가 가리라 예상했던 길이었지만... 막상 우리가 간 길은.... 파란색으로 표시된 루트를 따라 갔던 것이었다. 에궁... 20분 정도만 갈길을 40분이나 걸려서 가버린 것이었다. 어찌나 아가씨한테 미안 하던지.. ㅠㅠ
암튼 어렵게 어렵게 도착을 해서 원래는 VIPS에서 밥을 먹으려 했지만(5만원짜리 외식 상품권이 있는데 그게 VIPS가 됬어서 갈려고 했는데..) 40분을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VIPS 뒤쪽에 있는 일식집에 가서 초밥과 알밥을 먹고 윤중로로 들어섰다.
역시나 그곳은 사람들로 꽈 ~~ 악 !! 그렇지만 꽃들이 후드러지게 피어있었기에 만족하면서 벚꽃 길을 걸어갔다.
두 사람이 온대다가 삼각대가 없어서 셀카로 둘이 찍을려고 했는데 ... 이게 은근 세로 그립까지 달린 D80이라 그런지 무거워서 후들 후들 하면서 둘이 셀카를 찍었당.
날씨가 너무 좋다 못해 더워서 땀을 흘리고 있는데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가는 게 보여서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우리고 아이스 크림을 하나 사먹기로 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비쌌당. 메로나 한개에 천원... 뭐 이정도면 애교로 봐 줄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개씩 쓱싹..
다음에는 삼각대라도 가져가야지 이건 계속 아가씨 사진 아니면 셀카니... 주변에 사람들은 많지만 너무 많아서 부탁해서 찍기도 애매하구.. 암튼 사람이 많아도 오랜만에 둘이 돌아다니면서 바람 쐰 것이라 나름 재밌게 잘 보내고 온 것 같다. 단 초반에 뺑뺑이 한것만 빼면 말이당
음 희안하게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 뭔가 사진이 깨져 보이는 것만 같당.. 다단계 리사이즈를 하면서 샤픈을 두방 정도 먹였는데... 이게 블로그 화면 크기에 맞추어 다시 축소되 보이면서 뭔가 이상하게 되는 것처럼 보인단말이쥐... 확대해서 보면 이상이 없는뎅 ;;; 쩝...
암튼 암튼 둘이서 데이트 코스를 하나씩 점령해 나가는 중에 다음주에는 경주로 가게 되는데 그때는 또 어느 데이트 코스를 갈지 기대를 해본다 ~ ~
이번 구정엔 유례없는 폭설로 인해서 출발하기 전부터 밀릴것을 걱정을 하면서 .. 또 사고가 나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가는 길은 온통 눈보라와 또 쌓인 눈으로 인해서 새 하얗게 변해 있었다.
가는 길은 어머니와 같이 교대로 운전을 하기로 했기때문에 약간은 한가로이 바깥 풍경도 찍고 사이드 미러를 이용한 셀카놀이도 하면서 그렇게 시골집에 갈수 있었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얼마 안걸려서 4시간 30분만에 시골집인 충남 광천에 들어갈수 있었다.
우리 시골집은 영락없는 농춘 풍경을 지니고 있다. 황토벽을 아직도 유지하고있는 곳도 있고 화목 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시골집에 가면 정말 말그대로 시골에 온것 같다.
이번 구정때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성묘하러 다 안가고 할아버지 산소에만 가기로 했다. 그래도 산속 눈길을 헤치고 가야지만 하는 곳으로 식구들 다같이 가서 할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하러 갔다.
우리 집안(?)은 식구들이 좀 많아서 대략 이번에 모인 인원도 23명이 모여서 연휴를 보냈으니 성묘 가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과 마주쳐보면 우리들이 가장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 것을 알수 있었다.
요즘은 다들 적게 아이들을 낳는데 난 꼭 3명을 나아서 추후 명절에 모이면 시끌시끌한 가족을 만들고 말테닷 ㅋ
가는길에 우연히 발견(?... 과연 우연일까...)한 비료자루를 가지고 눈썰매를 타고 또 눈싸움도 하고 ... 영화 흉내도 내면서 시끌시끌하게 다녀왔다.
연휴를 보내는 시간은 눈이 온 관계로 여러가지를 할수 있었다. 눈싸움도 하고 ... 눈사람도 만들고...
또 추워서 불도 때면서 연도 날리고 윷놀이도 하고.. 거기다 울 막내... 하나뿐인 조카의 게살몽땅 장기자랑도 보고... 너무 자주 봐서 나중엔 질리기까지한... 그리고 부족한 잠까지 완벽하게 보충할수 있었던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낮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남당리 바닷가에 가서 이상한 조개 축제도 보고..(정말 소규모였는데 방청객이 2명이었다...ㅡㅡ;) 조개 샤브샤브도 해먹고 바다갓에서 폭죽도 터뜨리고 사진도 찍으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내가 운전을 하는바람에 별것 못하고 걍 운전만 할수 밖에 없었지만 차가 하나도 안 막혀서 딱 2시간만에 집에 들어오는 행운을 누리면서 그렇게 이번 구정 연휴도 끝....
그런데 이제 또 다시 일하러 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