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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8 Nikkor 50mm f/1.4D 4
  2. 2008.02.29 눈 오는 날의 수채화 2
  3. 2008.02.24 [급모임] 월미도 투어(080209) 4

2월달 업무 정리를 하면서 야근(주말근무)비 정산을 하였다.
지난 달 조금 바쁘게 살았다 싶었는데.. 이게 왠걸...
야근비가 43만원이 정산되는 것이었다
이건 뭐 돈이 들어오니 기쁘긴 한데 막상 생각해보니 정말 바쁘게 한달을 보낸것이기에..
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 먹은 것이 그동안 지르자고 벼르고 있던 50mm 단랜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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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부로 여러 싸이트의 장터를 다녀 다니며 가격을 쭈욱 훝어 봤다.
전부터 계속 고민해오던 쩜사와 쩜팔의 고민을 이어가면서 가격을 보고 있는데
눈에 띄는 것 하나..
중고 매물중에 상태도 괜찮을 거 같고 필터도 껴져있고 거기다가 가격도 적당한 놈을 발견
바로 구매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잠시 후 바로 전화가 와서 구매시간과 장소를 후다닥 정하였다는 ㅋ

회사 퇴근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어찌나 시간이 안가는지....
그렇게 그렇게 퇴근을 하고 사람들한테 오늘 랜즈 받으러 가요 막 자랑하고
그렇게 약속 장소인 종로3가 단성사로 갔다.

그곳에는 인상 좋게 생긴 분이 한분 나와 계셔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거래를 마치고
집으로 고고싱 ~~

집에오는길에 물건을 더 자세히 보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신동급이었던 것이다 !!
앗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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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즈를 여기 저기 훝어봐도 기스 하나 없는 아주 훌륭한 상태의 중고품이다. 지금껏 가지고 놀던 18-135 할배 번들로 일단 한컷 찍어둔 후에 바로 비교에 들어갔다
근데 난 왜이렇게 흔들림이 많은 건지... 수전증이 있나.. 술도 안마시는데 ㅡㅡ;
(솔직히 오늘의 주인공을 빨리 마운트 해보고 싶은 마음에... iso 조정이구 뭐구 그냥 찍구 마운트 해버렸다 ㅋㅋㅋ 나중에 사진을 컴터로 옮기면서 후회했지만 ㅡㅡ;)

먼저 동일한 조건으로 하기위해 할배 번들을 50mm에 두고 조리개를 최대한 열고 사진을 찍었다.. 뭐 셔터 스피드까지 맞췄어야 하는데 그건 걍 생략 ...
할배 번들

Nikon D80 50mm F/5 1/2s ISO 100

원본의 비교를 위해 보정이고 뭐고 없이 사이즈만 조정했다. 대략 어두운 느낌에 뒤에 액자쯤 가서 배경이 날아가는 것을 볼수 있다.

이번에 이번에 새로 들여온 50.4 랜즈로 비슷한 거리에서 찍어보았다.
50.4

Nikon D80 50mm F/1.4 1/15s ISO 100

막 눈인 내가봐도 차이가 확 느껴진다.. 우와~~ 일단 밝기부터 차이가 확나고(셧터값을 감안하더라도...) 배경의 뭉개짐이 책상 바닥의 세계지도부터 뭉개져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 랜즈 구매로 아마도 1년간은 걱정없이 할배와 쩜사로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남은 건 삼각대와 스토로보....인가.... 쩝... 지름의 끝은 어디일지..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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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일기예보에는 비를 알리고 있었지만 하늘에서는 눈을 뿌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일기예보를 절대 믿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나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비 대신 눈이 왔다.
(뭐 결국 내리긴 했으니 70% 맞았다고 해도... ㅋㅋ)

암튼 회사 일로 인해 최근 계속 나오고 있는 반포에서 저녁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면서
앞에 언덕 비스무리 한 곳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무작정 올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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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카메라도 들고 왔겠다. 밤 사진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무턱대고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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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밟지 않는 길을 내가 처음으로 밟으니 왠지 기분이 으쓱해지면서 올라가는데 눈치없는 아저씨 한분이 내 뒤를 따라 올라 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발자취가 더 찍혀 나오기 전에 후다닥 찰칵 한방 !!

야밤 중에 젊은 놈이 이러고 있으니 아저씨도 신기한 듯이 나를 한번 힐끗 쳐다 보시더니 가시던 발걸음을 계속 옮기셨다. 생각해보니 약간 민망하여 나도 살짝 눈을 흘기고 하던 일(사진찍기)를 계속 했다










눈이 계속 내리고 있던 시점이라서 카메라를 계속 들고 찍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눈이 그치고 나서 내일 찍을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집에가서 잘 닦고 말지 하는 생각으로 정자가 있는 곳에 도착!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내가 언젠가 저기 한번 갈거라구.. 농담 삼아 이야기 했는데 이렇게 오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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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역시나 밤에 찍는 사진은 아무리 조명이 있어도 흔들리게 마련인지... 최대한 안 흔들리게 잡고 찍는다고 했지만 결국 약간씩 핀이 다 어긋난 사진들만 찍히는 것이다..
"내가 조만간 삼각대를 사고 만다."

다음 날 아침에 출근길에 보는 모습은 더 예뻐서 그냥 지나갈 수 없기에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 그런데 왠걸 .. 안전상의 이유로 난간을 사람키보다 높게 쳐져 있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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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발을 하고 카메라를 머리 위로 들고 찍었으나 겨우 이정도 각밖에 안나오는 현실에 나의 키가 작음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래서 난간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서 찰영하는 것으로 급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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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겨우 화면 구성을 잡고 찍고 있는데 출근 시간이 다가옴에 인해서 더 찍지 못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내 카메라가 생긴 이후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가 눈으로 보는 것을 사진으로 남긴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느끼는 그 감정을 작은 사이즈의 사진속에 담는 다는 것이 참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진을 빛의 예술이라고 하는 것인가 보다.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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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정신이 없는 하루 하루인것 같다.
뭐 작년 7월 입사한 이후로 계속 그러하긴 했지만 요즘은 더 정신이 없는 나날들..
회사에서 신규 프로젝트에 돌입을 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만 갔다.
하나가 정리 되면 하나가 또 시작되고...
(그래서 찍은 사진 올리는데도 원판 그대로 올린다는 보정하고 짜르고 할 시간도 없다ㅡㅡ)

클릭 이후에 큰 사진에 놀라신 분은 정말로 죄송합니다.
걍 확대하지 말고 보세요 ㅋㅋ

암튼 그런 정신 없는 일정 가운데에서도 아가씨와의 데이트는 계속 되어야 하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인천에서 만남을 가졌다.
영화를 보고 잠시 고민을 한 끝에...
을왕리에 가서 잠시 바람을 쐬고 오는 것으로 결정!
차를 끌고 월미도로 달려 갔다.

가는 길에 삼각대가 없음을 알아차리고
인공지능을 갖춘 삼각대(?)를 공수..
도서관에 있는 완군을 급 섭외해서 월미도에서 합류하기로 하였다.
(완군 농담인거 알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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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갖춘 삼각대-완군 ㅋㅋ



주말이라 그런지 월미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오랜만에 야외 공연장에서는 일인 공연(약장수 물건 파는 것 같았다)이 있었고
가족들끼리.. 연인들끼리.. 때론 친구들끼리 몰려 다니고 있었다.

완군도 기다릴 겸 점심을 안 먹은 지라 까페에 들어가 간단히 식사를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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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면서 선물로 준 카메라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있는 우리 아가씨..
(사실 지금 내가 찍고 있는 카메라는 우리 아가씨가 선물로 준거라는 ㅋㅋ)

그렇게 완군까지 합세하고 선착장으로 이동 왕복 을왕리 배표를 끊었다.
그렇게 배를 타고 가면서 즐기기위해 마련한 갈메기의 꿈 새우깡을 손에 들고 배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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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메기에게 꿈을 실어주며 손에 들린 새우깡을 먹는 갈메기를 찍기 위한 고뇌의 시간들을 가졌다. 완군의 EOS400D와 추운 날씨에도 고생해준 나의 손 덕분에 완군의 콜렉션에 새우깡 먹는 갈메기 순간 포착 사진을 추가할 수 있었다.

"080209 월미도" By Wani's Blog

을왕리 까지 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애매하게 지나 버리는 바람에 을왕리 까지 가는 것은 다음으로 연기하고 영종도 바닷가(?)를 잠시 방황하다가 다시 월미도로 배를 타고 나왔다.
돌아 나온 시간이 해가 져물어 가는 시간이라 완군에게 해가 지는 사진을 찍는 법을 간단히 배운 후 실습에 들어갔다. 처음 찍어보는 야경에 비친 바다 풍경 사진이라 썩 맘에 드는 사진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처음 찍어 본 것에 대한 기념비 적인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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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좀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사진이다.
그때의 풍경을 원하는 모습으로 담지 못하는 것이 한으로 남는다.
뭐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는거야 라고 자기 위안을 삼고 있지만
공부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왜 자꾸 드는 건지 ㅋㅋㅋ

암튼 이렇게 짧지만 뜻 깊은(?) 월미도 투어는 그렇게 지나갔다.
다음은 남이섬 투어를 계획 중에 있는데 그때는 좀더 예쁜 사진들을 많이 남겨서
마음속에만 아니라 사진 속에 추억을 담아두어야 겠다.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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