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가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것들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오카리나"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대전으로 이사오고 교회 문화 교실을 통해서 처음 배우기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은 협회에서 운영하는 교육에까지 참여하고 있다.

대전지역회는 작년에 1기 수료생이 배출되었고 이제 2기 수강생들이 열심히 수업을 들으면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2월에 시작한 것이 벌써 중반을 넘겨서 향상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배운 것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장소는 1기 선배님이 새롭게 개업한 "쉼터"라는 까페. 개업하셨다고 했을때 가봐야지 했는데 여건이 안되어 지금껏 못 가다가 이번에 처음 가게 되었는데 너무나 예쁘게 까페를 꾸며 놓으셨다.

 

까페 쉼표까페 쉼표

 

주소 : 대전 중구 보문산공원로 497번안길 50 까페 쉼터

 

 

이번에 내가 부르게 된 곡은 "뭉게구름"과 "거위의 꿈 - 3중주"이다. 시간이 되서 시작을 하게되고 순서에 맞추어 내 차례가 다가오는데... 왠걸 왜이리 긴장이되는것인지...

교회에서 몇백명 앞에 서서 말하고 찬양할때는 이렇게 떨리지 않았는데 불과 십여명의 사람들이 앞에 있는데 이렇게 떨리는거 보면 음악회라는 이름이 주는 부담감이 생각보다 엄청 큰거같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 앞에서도 해야 할일이 생길텐데 좀더 오카리나라는 악기에 익숙해지고 자신이 붙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내가 맡은 두곡의 발표곡을 마치니 마음이 홀가분해짐을 느낀다. 또한 부족함 또한 느낀다. 운지가 제대로 안되서 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호흡이 딸려서 음이 채워줘야 하는 곳에 채워지지 못하고 타이밍도 놓치고...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다보면 그만큼 실력이 늘어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처음 시작할때는 보기도 어렵던 악보가 이제는 눈에 익숙해지고 이건 불가능하다고 투덜거렸던 운지가 이제는 더듬더듬일지언정 잡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8월이면 전체 과정이 마무리가 된다. 그때가 되었을때 지난 6개월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열심히 했다고 나 자신을 토닥여 줄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수고한 2기수강생 모두 화이팅!!

 

마지막으로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올리는 연주회 독주 동영상!

다음엔 더 잘해서 멋진 모습으로 올리길 소망해보며....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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