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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1 성가대 단합대회 - 전북 부안 변산반도 (090801) 4
성가대 연습을 하다가 갑자기 단합대회 이야기가 나왔다가 급 결정이 된 부안으로의 단합대회 !
성가대원 중에 휴가로 부안으로(친정) 간다길래 꼽사리를 껴서 그 집에서 놀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그 집안 행사와 겹치는 관계로 친척들이 다 와버리는 바람에 당일치기 여행으로 급 변경이 되었다.

채석강[彩石江]이라는 곳이 유명해서 그곳을 먼저 들려 보았다. 날씨가 좋아서 인지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빠글빠글...
사진에서는 좀 없어 보이는데 좀 한가한 곳을 찍은거지 진짜 바글바글 하더라는.. 나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었지만 일행이 있는지라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바라만 봤다.

왜 바다인데 강일까 정말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중국 당의 이태백이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라는 것이다. 암튼 바닷가 바로 옆으로 책을 쌓아둔것 같은 절벽이 이어져 있는 것이 볼만한 경치를 이루고 있었다.


지형중에 움푹 파인곳에 꼭 단체 사진을 찍으라고 만들어진 것 같은 공간이 있어서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마침 삼각대가 없었던 관계로(사실 아얘 안가져 간거지만..) 찍사였던 나는 단체 사진에서 빠지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볼까도 했는데 귀찮은 마음에 걍 내가 찍자.. 하고 찰칵.. 

그랬는데 집에 와서 사진을 돌아보니... 내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보고 단체사진이라도 같이 찍을걸 하는 아쉽움이 남는건 뭐냐구...



채석강 투어를 마치고 원래는 물놀이를 하러 다른 해수욕장으로 이동을 하려고 했는데... 왠걸 주차장이 꽉차서 결국 바다에 몸을 담구지 못하고 걍 산으로 이동...

부안 석포리에 있는 내소사에 가기로 하고 차를 돌렸다. 물론 여름에는 산보다는 바다가 좋지만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간다는데 어쩔수 없지 않은가 
흑흑 ㅠㅠ

그래서 찾아간 내소사... 걸어서 10-20분이면 절까지 갈수 있다는데.. 뭐 다들 중간에 있는 숲길의 밴취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해서 결국 두명만이 내소사까지 올라가고(사실 두분도 일행하고 헤어져서 먼저 올라간줄 알고 갔었더래는.. ㅋ) 나머지는 밴취에 앉아 두런 두런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 급 일정 변경.

오랜만에 숲속에 앉아 숲내음을 맡으니 마음까지 평안해 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업무에 여러가지 일들로 정신없던 생각들이 이 순간만큼은 다 떨쳐버릴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내소사까지 돌아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는데 영 주차 여건이 좋지가 않아서 결정한것이 슬슬 밥을 먹고 돌아가는 것... 인천에서 부안까지 안막히면 3시간에서 3시간 반정도 인데 한창 휴가 기간이라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조금 일찍 먹고 출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보통 바닷가면 횟집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는 바지락이 워낙에 유명한지 그중에서도 바지락죽이 유명한지 보이는 집들이 다 죽집인거당. 그래서 들어간 바지락 전문 집에서 칼국수랑 죽이랑 회무침을 시켜서 먹고 인천으로 고고싱....

짧은 하루의 시간으로 부안을 다 돌아보는 것은 무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하루 시간을 내서 잠시 쉴수 있었던 것이 좋았던거 같아. 물놀이 못 한 것은 한으로 남지만 그건 다음 기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기회가 된다면 변산반도에 다시한번 놀러와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개인 사진들 및 몇몇 사진들을 슬라이드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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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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