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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4 여름 문턱에서... 4
  2. 2007.04.06 봄... 봄.... 봄..... 4

개인적으로 봄날은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요즘의 봄날은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다
날씨만 보면 벌써 여름이 다가와 버린 요즘이다...

토요일 이른 아침...
Perspectives 훈련을 위해 버스를 타러 인하대 캠퍼스를 지나는 길에 푸르른 잎사귀와 꽃이 너무 보기 좋아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아침 길가에서

Nikon D80 F/3.5 1/80s ISO100 75mm +0.3


교정을 거닐다 보니... 자판기 커피의 추억이 떠올라 이른 아침부터 자판기에 돈을 넣는데.. 학생때는 200원짜리 커피는 부르주아의 커피라며 무조건 150원짜리를 먹었는데 오늘 커피를 뽑으면서 50원 짤 동전이 남는게 귀찮아서 200원짜리에 손이 가는 나를 발견했다.
고급 커피

200원짜리 커피를 뽑아 먹다!!


자판기 커피를 손에들고 걸어가는 하이데거의 숲...

학생때 이곳에서 참 많이 떠들고 잠도 많이 자고 했던 곳이라 애틋한 마음이 난다.
다시금 학생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침이었다.

그 때는 왜 그 시간이 그토록 소중한지 몰랐었는지....
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
하이데거 숲 옆길...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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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봄이 왔다..

지난 3월은 꽃샘추위가 너무 기승을 부려서 봄 같지 않은 날씨만 보였기때문에

나에게는 봄이 아니었다. ㅋㅋ

암튼 4월이 되면서 날이 조금씩 따뜻해지고.. 개나리와 벚꽃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계절 중에 봄을 가장 좋아해서

밖을 다니다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

따뜻한 햇살 파릇파릇한 잔디와 나무들...

막 꽃을 틔운 벚꽃들...

오랜만에(?) 학교에 가보니 정말 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신입생들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캠퍼스가 활기차고 신선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이 너무 좋다 *^^*


또 최근 몇일 자주 못 보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요즘이다.. ㅋ

몇년만에 만난 은정누님과의 즐거운 저녁 데이트도 있었고

호영형님의 인천 방문으로 인철군과 함께 짧은 시간이나마 팀웍을 다질 수 있었고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수진양과의 짧은 차한잔의 여유도 있었고

오늘도 역시 오랜만에 민아양과 만남을 가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사람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인 것 같다. ( 뭐 항상 즐거운 것 만은 아니지만 대체로... ㅋㅋ )


하지만 봄을 맞이해서인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 공간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보다...
(흔히들 봄바람이라고 하던가...)

이런 마음의 빈 공간은 여러 사람을 통해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 한사람으로 채워져야 하는데... 도통 채워지지가 않는다

알듯 모를듯한 이 미묘한 느낌...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

작년에 친구가 한 사람을 너무도 좋아해서 친구들 모두가 그 놈을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는데

우리 나이에 그렇게 순수한 감정만으로 사랑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라 여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라면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봄의 열병에 다시 한번 빠져 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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