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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31 어린 시절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좋다~ 2
오전 10시..
띠리링(문자왔어요~)

오랜만에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학교에 다녔던 지훈군에게서 잘 지내냐며 연락이 왔다.
오.. 이넘이.. ㅋㅋ
바로 통화로 이어져서 즉 만남을 결성했다.
8시 신림역으로...
그러고 나서 있는데  광이형으로 부터의 전화..
혜진양이 인천 온다니 얼굴이나 보잔다 ㅋㅋ
얼떨결에 혜진양과 광이형과 동인천 신포시장 닭강정을 먹으러 갔다
혜진양이 부산 출신이라 닭강정의 정체를 모르고 있던 터라...
인천에서 먹일 만한 것이 동인천 닭강정, 화수동 세숫대야 냉면, 차이나 타운 밖에 없으니..
안타까운 현실을 뒤로 하고 닭강정을 먹으러 갔는데
얘가 너무 맛있게 먹는 것이었다. 하긴 처음 먹어보는 사람한테는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닭강정을 먹고 시간도 남고 해서 차를 형님 차를 끌고 월미도로 고고싱

월미도 역시 한번도 못 가봤다길래 갔는데 나의 경우에는 최근 2달 사이에 3번이나 가게된..
그래도 이번 월미도에서는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다
일단 개그맨 양배추가 월미도에 놀러와서 연예인 한명 본 것과(솔직히 이건 별로..)
정말 중요한 것은 깍두기 형님들이 단체로 회식을 오셨다는 것 !!
실제로 그렇게 많은 형님들이 있는 것은 처음 봐서 정말 신기했다.
거기다가 하는 행동들이 진짜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ㅋㅋ
90도 인사며 .. 서열 따져가면서 행동하는것..
놀이 기구 탈려고 정장 마이의 벗는데 줄 맞춰서 난간에 걸어 놓고 타는데
왠 괴성을 그리 질러 대는지 ;;
덩치 우람한 형님들이 바이킹을 점령하고 괴성을 질러 대고
거기다가 디스코 팡팡을 쭉 앉아서 타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나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듯..
암튼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간직한 채로 월미도를 나왔다.
신림까지 가는 데 시간이 좀 애매하게 비어서 광이 형네가서 Wii를 붙잡고
콜오브듀티3를 줄창 해주다가 신림으로 고고!!

8시에 창운군과 접촉해서 장소를 이동했다. 
지훈군은 사무실이 조금 늦는다고 해서 먼저 음식을 시키고 수다모드로 변신.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쭈욱 늘어 놓고 있는데 지훈군이 도착했다.
놀라운(?) 소식으로 지훈군이 결혼 한다는 것이다. 내년 가을에...
짜슥 우리 중에 제일 먼저 가다니 완전 부러움 모드..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 언제나 할 수 있을 지...
근데 결혼을 할려면 확실히 준비 할게 많은 것 같다.
이자식도 살 집 걱정에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어케 빨리 자리를 잡아야하는데 말야~~
암튼 지훈군이 재수씨에게 잡혀 사는 관계로 일찍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간단히 먹고 헤어지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2시간여만에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그렇게 자리를 일어났다.

정말 신기한 것은 ...
이 놈들을 본 것이 5년 전인데... 그렇게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는 거다
그래서 어릴적 친구가 좋다고 하는 것인가?
꼭 몇일 해외니 지방 다녀 왔다가 만난것처럼 이야기가 술술 풀려 나오는 것을 보고
친구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되었다.
거기다가 나같은 경우는 어려서 이사를 자주 다녀서 어린시절 친구가 딱 얘네들 밖에 없다보니
더욱 살갑게 느껴지는 것 같다. ㅋㅋ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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