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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2 The Divine Romance(신의 열애) 4

 신의 열애(divine romance)! 처음에 책을 접했을 때는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잘 몰랐다. 그냥 단순히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내용을 기술해 놓은 책이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상상력에는 언제나 그 어떤 과학도 필적하지 못할 부활의 힘이 있다.

                                                       - 잉그리드 벵기스


 내가 예전부터 지식적으로 알고 있었던 부분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진 에드워즈는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하지만 성경에 기록된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창조의 순간, 타락의 순간, 구속의 순간, 새 창조의 순간... 그 순간 하나 하나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너무 소설과 같이 쓰여 진 내용들을 보면서 너무 과장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창조의 과정을 보면서 ‘이거 너무 픽션 아니야?’라는 다소 부정적인 시선으로 책을 보았다. 하지만 한 사건 한 사건의 전개를 보면서 왜 그런 감정적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쓰여 졌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느끼는 것이 바로 그러한 감정이기 때문에 그 감정에 호소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아담)가 나의 동반자(하와)를 사랑하는 마음-아직 정확히는 모르지만-을 통해서 그것보다 더 큰 하나님이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책 구석구석에서 느껴진 것이다.


 인류(예루)는 항상(에덴에서부터 계속되는) 자신의 신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다시 돌아오는 듯 하다가도 다시금 유혹에 넘어가서 타락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나사렛의 한 젊은 목수로 오신 하나님께서 친히 그 신부를 위해 세상 모든 죄악과 죽음을 짊어지고 죽음으로 또 부활함으로 태초에 창조하셨던 그 인류를 다시금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신부로 맞아주셨다. 


“그러면 왜 그분이 너희를 사랑하시는 것일까?”


그분이 너희를 사랑하시는 것은... 그분이 너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중심이 되는 구절은 바로 이 것이라 생각된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나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그 한마디. 인류의 그 어떤 행위(율법, 구제, 선행...)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이 한마디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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