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특별한 환경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마음 자세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 Hugh Malcolm Downs -

행복한 사람은
특별한 환경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마음 자세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 Hugh Malcolm Downs -
최근 들어서 취미를 하나 새로 붙이고 있다.
이름 하여 " 글씨 쓰기 "
내용을 창작 하는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글씨를 쓰는 것이다.
올해 초 올해는 무엇을 해볼까 고민을 하던 중에 글씨를 한번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을 해보게 되었다.
기존에 내가 쓴 글씨를 찾아보니 이런게...
최근엔 손 글씨를 쓸일이 많지 않으니 교회 중등부 교사 회의 시간에 급하게 정리한 글씨가 ...
잘 쓰려고 하면 이것보다는 잘 쓰긴 했지만... 그래도 학창 시절에 비해서 글씨체가 많이 망가져 있다.
한때 남자치곤(?) 글씨 깔끔하게 쓴다는 소리도 듣긴 했는데 ... 손글씨를 안 쓰다보니 이렇게 되 버린 듯하다.
그러게 시작한 글씨 쓰기 연습.
정자체를 쓰기로 작정하고 서점에 가서 펜글씨 교본을 사서 시작했다.
정자체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한번 흉내 내 본 필체..
와... 생각보다 정자체 쓰는게 어렵다는 걸 느꼈다.
그렇게 시작된 정자체 도전!
아무 펜으로 해도 되지만 만년필을 사용하면 좀더 글씨 다듬는데 좋다고 해서 만년필을 쓰기로 했다.
펜은 교회 집사님이 글씨 연습한다고 했더니 주신(뺏은) 프레피 만년필 ef촉.
(이 시국이지만 예전에 산 거라고 그냥 쓰라고 주셨다)
정자체 부분을 한번 쭈욱 따라 썼는데 뭔가 모를 아쉬움으로 두번째 책을 찾는데 펜을 주신 집사님이 유튜브 동영상을 하나 알려주면서 이거 괜찮은거 같다며 추천을 해줬던게 기억나서 찾아보니 얼마전에 책으로도 교재를 낸것을 확인 바로 서점에 달려가서 사왔다.
내 마음을 이야기 해주는 듯하다. '나도 손글씨 바르게 쓰면 소원이 없겠네'
그렇게 시작된 두번째 책!
저자가 이야기 한데로 그리드 노트에 세로쓰기로 글을 쓰니 훨씬 글씨를 파악하고 쓰는게 쉽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확실히 가로쓰기 때보다 한 글자 한글자에 집중해서 쓸수 있게 되고 그리드에 맞추어 쓰니 균형감이 훨씬 나아지는 것 느낄수 있었다.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그렇게 글을 쓰기에 돌입했다.
그 사이 아내가 열심히 한다고 생일 선물을 미리 땡겨서 사준 멋드러진 펜도 한자루 생기고...
(다시 한번 감사 ^^ ( ' ' )( . . ) 꾸벅 )
파이럿트 커스텀 74와 엄청 고민을 했지만 일제라 당분간 패스...
세필은 확실히 일제가 좋긴 한데 아직은 no Japan 을 해야 하므로 과감히 뒤로 던지고...
나같은 초보에겐 정말 과분한 펠리칸 M400 ef nib을 선물로 땡겨 받았다.
금닙의 부드러움이 정말... 3000원짜리 스틸닙에서는 느낄수 없는 감성이 !! 크으....
그렇게 1달간 교재를 열심히 따라 쓰고 교재가 끝나자 다른 교재를 더 사진 않고
시집을 한권 사서 시집 필사를 하면서 글씨 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점에가서 이책 저책 고민 고민 하면서 골라온 나태주 시인의 시집... 윤동주 시집과 나태주 시집을 놓고 엄청 고민 했는데 일단 나태주 시인의 책으로 결정하고 들고 왔다. 얼마만에 사 본 시집인지 ...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 나태주 필사 시집'
책의 한쪽 페이지엔 시가 있고 그 오른쪽 페이지에 필사를 할수 있게 되어 있지만 난 아직 초보이므로 별도의 그리드 노트에 옮겨 적고 있다.
글씨를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 지는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글씨 쓰기 연습을 하고 난 이후로 아내에게도 그리고 20년만에 부모님에게도 편지를 써서 드리는 일도 있었다.
아이들과 아내까지 한장씩 다 써서 우편으로 편지를 부쳤는데
어머니께서 편지를 받아 보시곤 감동 먹었다고 아내를 통해 전달 받았는데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끼게 되었다.
그리드 노트와 병행해서 원고지 쓰기도 병행하며 그리드를 벗어날 연습도 같이하고 ....
확실히 그리드가 없으면 글씨의 균형 잡는데 더 신경써야 하지만 언제까지 그리드 노트에 쓸수 없으니 조금씩 병행하면서 하고 있다.
줄노트에 새로쓰기로 그리드를 벗어나는 연습 방법도 같이 하고...
오카리나 단원분이 운영하는 까페 생각이 나서 그것도 한번 써보고...
완전 민노트에 쓴건 아니고... 뒤쪽에 줄노트를 대고 비쳐보이게끔 해서 써 보았다.
처음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균형도 생기고 확실히 연습을 한 효과가 보여지는 듯 하다.
그리드 노트 벗어나기 연습으로 세로쓰기에 이어서 가로쓰기도 도전하고...
최종 목표는 아무런 선도 없는 민종이에 썼을때도 깔끔하게 쓰는 것이 목표인데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날이 오리라 생각하면서 연습 연습 !!
연말엔 멋들어지게 연하장을 손 글씨로 써서 보낼 수 있길 바라며....
오늘도 글씨 쓰기는 계속 ~~
얼마전 민물 루어낚시를 경험하고 (https://igrin.tistory.com/193)
이번에는 정말 작정하고 민물의 제왕 쏘가리를 한번 잡아보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출발해 보았습니다.
지난번 민물때는 꺽지가 주종이었어서 아무런 부담감 없이 갔었는데
이번에는 처음 노리는 쏘가리였어서 여러 동영상도 보고 아는 지인에게 자문도 구하고 해서 채비를 준비해서 출발!!
[준비 채비]
미노우 : 5.6g 싱킹
지그 : 1/16
웜 : 2인치 금색펄
월요일 새벽 밤샘 작업을 하고 오전에 좀 자고 점심 먹고 출발해서 도착했더니 낚시하는 분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전에는 우리 팀 말고도 2팀 정도 더 있었는데 혼자 있으려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암튼 도착한 곳은 충북 영동의 구강교 다리밑...
지난번 꺽지 때 다른 팀에서 외친 쏘가리다 라는 외침을 못 잊어서 작정하고 쏘가리 채비만 조끼에 채워서 물속으로 입수~~
일단 탐사를 위해 지그에 웜을 달아서 캐스팅 !
음... 근데 엄청난 수초(청태?)가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1타 1수초의 극악의 난이도....
아 ㅠㅠ
그러던중 달달달 입질이 한번 찾아왔는데 ...
딱 릴링을 하는 순간 아... 이건 꺽지구나
그래도 꽝치지 말라고 물려준 꺽지에 감사하며 기념샷을...
넌 손님 고기니 오늘은 바로 방생~ 나중에 형이나 아빠 데리고 와라 ~
자리를 조금씩 옮겨서 그나마 수초가 조금 걸리는 곳을 찾아서 미노우로 바꿔서 2시간을 던졌지만 수초와의 전쟁만...
쏘가리를 전문으로 다니는 지인에게 전화 찬스로 물어봤더니 수초에 너무 걸리면 그냥 지그에 웜이 낫다고 하여 다시 웜으로 변경해서 열심히 캐스팅 캐스팅 캐스팅 캐스팅...
뭐 첫 쏘가리 낚시라 당연히 꽝을 칠것을 각오하고 나오긴 했지만... 정말 쏘가리 낚시가 쉬운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3시쯤 도착해서 7시까지 열심히 캐스팅 했으나 꺽지 말고는 없어서 일단 건빵이라도 먹으면서 잠시 숨을 돌려야지 하는 찰라...
덜컥! 꾹꾹~~
이건 꺽지가 아니구나... 나에게도 쏘가리가 !!!
하면서 조심스래 릴링 ~~ 첫 쏘가 저에게도 찾아 왔습니다.
이빨이 날카롭다고 해서(전 쫄보라..) 우선 꿰미로 옮기고 기념사진 ~~ 찰칵
이게 쏘가리구나 ~~
작지만 낭창한 6피트 UL 대에 힘쓰는게 나름 손맛이 좋더군요. 왜 사람들이 쏘가리를 찾아 다니는지 조금은 알 것만 같은 기분이...
정말 해질때부터 잘 나올거라고 하더니 그때되니 바로 물어주네요....
이후 또 한번의 입질 !!
열심히 릴링하는데 아까보다 사이즈는 더 나갈거 같은데... 불과 몇m를 앞에 두고 빠쪘...ㅠㅠ 아.....
그리고 그 이후로 저에게 허락된 것은 수초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첫 사진에 지느러미를 안 세우고 찍어서 쏘가리 특유의 맛이 안보여서 릴리즈전에 다시 한컷...
제 손이 남자 치고는 작아서 19cm 정도 밖에 안되는데 딱 손바닥 조금 넘기는 방생기준 갓 넘기는 사이즈 였네요
한마리 뿐이 못 잡은 건 아쉽지만 그래도 꽝 안치고 손맛 봐서 몸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낚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릴리즈 동영상을 끝으로 첫 쏘가리 낚시 후기를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민물 루어]
-. 일시 : 2019. 08. 12 15시 ~ 21시
-. 장소 : 영동 구강교
-. 날씨 : 맑음
-. 조과 : 19cm 쏘가리!! 1마리 ㅠㅠㅋ (+손님 꺽지)
올 여름 아이들과 첫 휴가다운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경주 감포 고우리 해변에 위치한 오류 캠핑장!
3년 전쯤인가 와이프 친척분들이 놀러가셨다고 하셔서 잠깐 들렸던 곳인데 그때 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 때 이후로 1년에 한번씩은 잠깐이라 들려서 바다 구경하고 했었는데 이번엔 우리가 예약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경주시에서 운용하는 곳이라 그런지 관리도 깨끗하게 잘되고 다음에 또 가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휴가 예정 날짜는 이미 매진이라 취소자 나오는거 잡으려고 수시로 들어가서 새로고침 신공을 통해서 겨우 예약을 성공... 예약 성공한 자리는 24번 김유신 카라반(경주라 그런지 호실 이름이 다 역사에 나오는 이름으로 되어 있네요) 처음엔 맨 구석 자리라 안 좋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앞에 다른 이용객이 없어서 좋았네요.
금액은 성수기 주중 15만원 주말 18만원인데 저희는 주중이라 15만원에 이용을 했습니다. 주변 환경이나 시설 관리되는 것 대비하면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카라반에 짐을 정리하고 아이들과 바다로 고!!
해변에 들어가는데 사람들 반응이 음... 왜 이렇게 더운데 물에 안 들어가고 발만 담구고 있지 했는데...
바닷물에 발이 닿는 순간 아!!
냉수대가 들어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설마 이정도 일 줄이야...
정말 얼음장 처럼 차가운 동해바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낚시를 다니다 보니 알게 된 어플에서 수온을 확인해보니... 16도 밖에 안되는 상황이... ㅋㅋㅋ
아들 놈이 추위를 많이 타서 아들놈은 잠깐만 물에 들어가고 이후엔 이렇게 다른 사람들처럼 해변에 앉아서 파도에 발만 적시고 두 딸들과 함께 물속에 들어가서 파도타기!! 아이들 놀기에 적당한 파도가 쳐줘서 재밌게 바도를 타다가 나왔네요.
사실 오류 고아라 해변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약간 맞지 않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는게 경사가 급하고 파도가 좀 있어서 아주 어린 아이들은 이용하기 조금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초등 이후 아이들이라면 괜찮을거 같긴 하고요.
해수욕을 마치고 야외에 나오면 필수로 해야 한다는 고기 파티 !!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숯에 구운 목살은 진리~~
그릴은 카라반 이용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숯, 토치, 석쇠(그릴망) 등 은 각자 가져와야 합니다.
밥 먹고 정리하는 동안 애들은 놀이터에 가서 놀라고 하고 정리를 하는데 캠핑장내 소나무에 장수 풍댕이가 있다고 해서 가보니 정말 멋지게 생긴 수컷 장수 풍댕이가... 야생 장수 풍댕이를 얼마만에 보는지 ... 도심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놈인데 애들은 용케도 잘 찾더라구요.
후딱 잡아서 애들하고 기념 사진 찍고 다시 나무에 올려서 보내주었습니다.
그렇게 날이 어두워지고 잠깐 고민을 하고 애들한테 낚시 하러 갈까? 외쳤더니 다같이 간다고 해서 지렁이 한통 사서 짐을 싸들고 해변으로 이동... 짐이 많아서 낚시대도 달랑 하나 릴도 하나만 챙겨서 가볍에 온거라 가볍에 이동.
낚시대를 펴고 기다리니 애들이 초릿대 움직이는 것만 유심히 바라보는 모습 ~~
물이 너무 차서 뭐가 잡힐까 싶었는데 손바닥 만한 놀래미 새끼 한마리가 올라와 주었습니다. 다행히 꽝치지 않고 한마리 잡혀줘서 애들한테 실망을 주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너무 작아서 애들 보여주고 방생 ~~ 결국 그 한마리를 마지막으로 지렁이 한통을 다 쓰고 철수 했습니다.
다음날~~ 정든(?) 카라반을 뒤로하고 불국사로~~
경주에 놀러왔는데 불국사는 한번 찍어주고 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들렸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덥더라는...
다음에는 좀 시원할때 다시 와야 할거 같아요
이상으로 여름 휴가 및 짧은 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
[원투 조과]
-. 일시 : 2019. 07. 29 20시 ~ 21시
-. 장소 : 경주 감포 오류 해수욕장
-. 날씨 : 맑음
-. 조과 : 놀래미 새끼 1마리
마지막 조행기 이후로 몇번 더 낚시를 다녀오긴 했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블로그에 올리는걸 미루고 미루다가 안올리고 넘어가게 되서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는 바로 정리를 해야 겠다고 후다닥 작성을 해봅니다.
올 초까지 only 원투였는데 올해는 루어를 한번 해보자고 해서 시작한 루어 낚시가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것 같네요. 벌써 5번째 루어 낚시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두 장르(원투,루어)를 다해보니 장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원투는 확실히 여유가 있어서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고기도 구워먹고 사람들하고 이야기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짐이 많아서 이동이 어려워서 한번 자리를 잡으면 그 자리에서 끝장을 봐야 한다는 점... 그리고 포인트 선정이 한정적이라는 것이 있다면, 루어는 짐이 정말 간촐해서 후다닥 짐싸서 나갈수 있고 이 자리에 안 잡힌다 싶음 저 자리로 옮기고 하는게 편하다는 부분이 장점이라면 단점은 너무 힘드네요.... 끊임없이 던졌다 감았다가 자리 이동했다가...
첫 루어를 다녀왔던 날은 등과 어깨에 근육통이 날 정도 였으니 말 다한듯...
암튼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때론 원투 때론 루어를 번갈아 가며 할수 있도록 해 놓아서 좀 더 다양한 낚시를 즐길수 있게 되었네요
6월 28일 저녁 6시.... 일을 마치자 마자 와이프님의 허락을 득하고 바로 군산으로 달렸습니다.
1시간 반정도를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군산...
물때가 좋지 않지만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나올수 있겠냐면서 나왔지만 정말 시기는 안 좋았네요
[장비]
대 : 닉스인쇼어 862ml
릴 : 울테그라 c3000hg
줄 : 제이브레이드 8합 1.5호
채비 : 구멍찌 2호 전유동 변태 채비
간조가 저녁 6시즈음 이었는데 도착한게 8시니... 피크시간이라는 간조 전후 2시간은 물건너 간 상황...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채비를 하고 던졌는데 3시간동안 고기와 싸움을 한게 아니라 모기와의 사투를 벌였네요....
정말 물린 모습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으나 정말 협오스러울 정도로 물려서 차마 올릴 수가 없을 정도네요...
농담 안하고 오른팔 한쪽에만 최소 30방 이상의 물린 자국이 ㅠㅠ
여름철 바닷가 모기가 무섭다고는 들었지만 이정도 일줄을 몰랐네요. 전에 원투할때는 주변에 모기향을 잔뜩 피워두고 해서 몰랐나 봅니다. 크읍... 온몸에 다해서 100방정도(농담 아니라 정말로) 물렸습니다.
자정이 다가오고 만조가 되면서 허기를 달래며 다른 곳을 찾던중 예전에 까페 회원님 한분이 알려주셨던 포인트가 생각나서 신시도 근처 포인트로 이동해서 던지는데....
그런데....
난 3시간동안 뭘 한건지 싶을 정도로 만조에 입질이 두두둑.... 바로 방생 오버 사이즈의 우럭이 올라와 주었네요
정말 모기와의 사투를 그렇게 벌였는데 입질 한번 안주더니만.....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자고 ...
그 이후로 2시간동안 정말 몇번 캐스팅하면 한마리 올라올 정도로 올라와 주네요. 사이즈는 좋지 않아도 열심히 손맛을 보면서 올리다가 적당히 먹을만한 놈들만 챙기기 전 사진 한장~~ 잡던 중간에 찍은 사진인데 이 이후로도 몇마리 더 나와줬습니다.
이렇게 행복(?) 낚시를 마치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와서 점심식사 시간에 애들에게는 우럭 구이 .... 와이프에게는 우럭 매운탕이라는 아이템을 대접하는데 우럭 구이는 성공적이었으나.... 매운탕이 매운탕이 ㅠㅠ 레시피 참조 실패로 떡볶이 맛이 ㅠㅠ 검색해서 나온 곳의 첫번째 글을 봤는데 보면서도 고추장을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하고 넣었는데 역시나 ....
국물을 한번 따라내고 다시 했지만 한번 실패한 놈은 복구가 안되어서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고기는 다 건져서 발라 먹었습니다... 쫄깃하고 좋더라구요
그렇게 바다 루어를 마치고 ....
6월 30일 오후 지인 분들과 생애 처음으로 민물 루어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영동 송호리의 어느 다리 밑 ... 무슨 강인지도 모르고 지인분이 운전해주시는 차에 앉아서 수다 떨면서 포인트에 도착! 근데 어제까지 비가 많이 내렸어서 물이 엄청 불어 있는 상황이라 물살이 엄청나게 세게 바뀌었다고 ...
웨이더 입고 무릎정도까지 들어갔는데도 떠내려 갈 것처럼 세서 더 깊이는 못들어가고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장비]
대 : 닉스인쇼어 862ml
릴 : 울테그라 c3000hg
줄 : 제이브레이드 8합 1.5호
채비 : 1/16 스피너
비 땜에 포인트가 바뀌어서 큰놈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아가들만 정말 잔뜩 나왔습니다.
ml 대로는 손맛 보기 힘들거라고 했는데 그래도 도독 하고 치는 맛은 조금 느껴지더라구요
그때 우리 일행이 아닌 근처 다른 곳에서 쏘가리가 나왔다며 웅성웅성...
우리 일행도 그 소리에 열심히 던졌지만 결국 처음 목표했던 꺽지만 열심히 잡고 왔네요
그래도 손바닥 만한 놈도 몇마리 잡고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사진은 제 생애 민물루어로 처음으로 잡은 놈 사진입니다
크기가 작아서 사진 찍고 바로 보내줬네요
크기는 못내 아쉬운 것들이 많았지만 1인당 10-20 마리 이상씩 시간대비 마릿수는 충분히 맛 볼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민물이었는데 쉬운 낚시로 해서인지 정말 재밌게 손 맛 보고 나왔네요. 첫 민물이니 먹을만한건 챙겨 가서 매운탕 해 먹어보라고 하셔서 10마리 정도 챙겨서 기포기 틀어서 살려서 집으로 컴백....
그리고 다음날....
바로 어제 실패한 우럭 매운탕의 교훈을 잊지 않고 열심히 다른 레시피 찾아서 끓여 보았는데... 이번에는 성공!!
칼칼한 매운탕 국물에 밥 한그릇 뚝딱 해지울수 있었습니다.
주말동안 두번이나 출조를 다녀온 건 처음이었고 거기다가 민물을 해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이틀 모두 손 맛, 입 맛 볼수 있어서 즐거운 주말이었네요.
앞으론 바다에 이어서 민물도 가끔 다니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ㅋ
[바다 루어]
-. 일시 : 2019. 06. 28 20시 ~ 06.29 03시
-. 장소 : 군산 신시도 근처
-. 날씨 : 구름, 바람 조금
-. 조과 : 우럭 10마리 (애럭 포함 ㅋㅋㅋ)
[민물 루어]
-. 일시 : 2019. 06. 30 15시 ~ 20시
-. 장소 : 영동 송호리
-. 날씨 : 맑음
-. 조과 : 꺽지..(마릿수 세다가 중간에 포기, 20여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