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으로 이사온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수도권에서 생활을 하다가 대전으로 와서 바뀐 것중에 가장 큰건은 출퇴근 시간에서의 압박인거 같다.

하루에 출퇴근에 약 4시간씩 소모되다가 대전으로 와서 출퇴근이 30분 이내로 줄어드니 몸의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생기게 되었다.

 

그러면서 취미생황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는 형님이 이끌림으로 작년에 바다 낚시를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었다. 한적한 저녁 항구의 방파재에서 낚시대를 멀리 던져 놓고 여유있게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멍하니 경치도 감상하고 그러다가 초릿대가 움직이면 다가가서 건져내고...

그 여유로움에 빠져서 취미로 낚시를 다녀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낚시대도 구입을 했다.

 

첫 낚시대원투 3종 세트.. 첫 낚시대 구입

 

 

작년까지는 형님이랑 항상 같이 다녀서 내 낚시대가 필요없었고 아는 형님께서 다 준비해줬지만 올해는 그렇게 함께하지 못할때도 다녀 보기위해서 내 낚시대도 구입하고 이런 저런 용품도 사고 첫 낚시를 얼마전 다녀 왔다.

형님과 항상 했던 낚시가 원투 낚시였고, 내 성향하고도 잘 맞아서 원투 낚시세트를 잘 챙겨서(사실 다른 낚시는 해본 적이 없어서...) 서해 서천의 홍원항으로 다녀왔다.

 

 

 

홍원항은 서천 춘장대 옆에 위치한 항으로 규모는 작지만 전어 축제며 쭈구미 축제 등 여러 축제도 열리는 등 서해의 주요 항중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는 항상 E라고 핀이 꽂혀있는 등대가 있는 쪽으로 다니고 있어서 이번에도 그쪽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목표 어종은 우럭과 장어. 흔히 말하는 아나고라고 하는 것을 잡으로 가기로 하였다. 작년에 동일 위치로 세번정도 출조를 갔었고 한번도 꽝치지 않고 대상 어종을 잡아왔어서 이번에도 기대를 하면서 가게 되었다.

 

그런데 ...

그런데 ...

 

생각지 못한 일이 ....

 

 

꼴랑 망둥어 다섯마리...

결국 목표했던 시간까지 대상 어종은 하나도 못잡고 망둥어는 살려주고 돌아왔다.

처음으로 꽝을 쳐보니 왜 사람들이 자기는 맨날 꽝친다 한숨을 쉬는지 그 기분을 알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나마 옆팀은 망둥어도 한마리 못 건졌다는 것에 위로를 삼으며 정리를 했지만 아쉬운건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에는 꽝치지 않길 바라며....

 

 - 일시 : 2018.04.30 18시 ~ 24시

 - 장소 : 홍원항

 - 물때 : 6물 만조-15:39  간조-22:19

 - 날씨 : 구름 약간

 - 조과 : 망둥어 5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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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문화 교실에 오카리나 교실이 있어서 등록(?)을 했다.

오랜만에 뭔가 배운다고 하니 너무 재미있다.


강사 선생님이 같은 찬양단 BASE guitar 연주를 하고 계셔서 말씀을 드리고 중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 집에 오래된 오카리나가 하나 있어서 들고 첫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추천해 주신 연습곡이 바로 이누야샤 OST인 '카고메와 이누야샤'이다.


개인적으로 이누야샤를 재밌게 보기도 했는데 이렇게 연주곡으로 만나니 느낌이 새롭다.

연습을 하고 첫번째 녹음을 진행..


녹음 장비는 따로 없이 맥북 프로 2013 late + GarageBand 로 진행했다.

녹음을 한다고 생각하니 왜이리 떨리는지 그냥 연습할때 보다 훨씬 더 많이 틀리고 ... 


암튼 그래도 그나마 잘 했다고 생각한 거 하나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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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들놈이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슥슥 무언가 그리기를 하고 있었다.


"아들 그거 누구야?"라고 물어보니 자기랜다. 그림을 보니 스케치북 중앙에 큼지막하게 사람의 모양이 그려진 걸 볼수 있었다. 전에 상담을 전공한 분에게 아이가 자기 자신을 그릴때 종이 중앙에 큼지막하게 그리면 자아 형성이 잘 되고 있다고 했던 것을 떠올리며 뿌듯하게 "우리 아들 잘 그리네..."하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곤 "아빠도 그려주는 거야?"라고 물어보니... 그 옆에 베시시 웃으면서 아빠라면서 사람을 하나 또 그려주는거 아니겠는가... 그러니 엄마가 다가와 "엄마는?"하니 그 옆에 엄마도 그려주는 우리 아들... 원래는 자기만 그릴려고 했던거 같은데 열화와 같은 엄마, 아빠의 성원에 얼떨결에 가족을 다 그리게 되었다. 


참 재밌는게 아빠랑 자기는 남자라고 파란색으로 그리고 엄마랑 동생들은 여자가로 분홍색에 머리도 길게 그린걸 보면서 또 한번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준다. 남자는 같은 색으로 해도 될텐데 아빠 얼굴을 더 진한색으로 그리는 디테일함까지 숨겨져있다. ㅋㅋ


  

이 첫번째 작품을 액자라도 해서 거실에 걸어놔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 ^^

남들에게는 낙서같이 보여도 내눈엔 5살짜리 남자애가 그린 이 작품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작품처럼 보인다.


아들... 

아빠는 그림을 잘 못 그린다고 미술을 싫어했었는데 아들을 그러지 말고 지금처럼 재밌게 그림 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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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1년에 한번 세례식을 하는데 인선이는 운이(?) 좋게도 딱 세례식 일정과 맞추어 태어나서 정말 유아세례를 받을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옥동교회 역사상 최연소 유아세례 교인이 아닐까 싶다. 18일만에 세례를 받았으니 .... (첫째인 찬희의 경우에도 거의 돌 다되서 받았다)
우리 교회 전통적으로는 엄마 아빠가 잠언서를 손으로 써서 제출하는 숙제가 있는데 일정이 없는 관계로 5월말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배려해주셔서 유아세례에 참여할수 있었다.
다른 교회는 세례식 할때 사진 기사도 세우고 하는데 우리 교회는 예배시간에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고 하는 것을 목사님이 싫어하셔서 반주자 석에 앉아 있던 은지양의 폰카로 겨우 몇장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우리 인선이도 성령의 이끌림데로 살아가는 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길 소망해본다. 또 그렇게 살아가는 본이 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인선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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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0일 믿음이가 세상에 나왔다.
믿음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기적같은 일들이 우리 가정에 있었는지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남겨 보려 한다.
처음 믿음이를 가졌을때는 정말 아무런 걱정없이 세상에 나올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오만한(?) 생각이 우릴 시험하게 된것일까? 잠시 쉬라고 내려보낸 처갓집에서 하혈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듣게된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 결과. 태반에 혹이 차지해서 아이가 자랄 공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급히 회사를 조퇴하고 KTX에 몸을 싣고 경주로 내려가서 애기 엄마를 인천으로 데리고 왔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원래 다니던 큰 병원이 가까운 게 좋을거 같아서 였다.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았으나 결과는 동일. 일단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다음 진료일에 의사 선생님께서는 수술 일정을 잡자고 하셨다. 이런 상태면 태아가 크더라도 자연 도태되어 어짜피 가망이 없다고 위험해지기 전에 수술하는것이 낫다고 하셨다. 혹은 여전히 큰 상황이었다. 수술 예약을 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감정이었다. 아직 세상에 나와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커보지도 못한 아이인데... 기도밖에는 답이 없었다.
그렇게 수술날이 다가왔고 금식을 하고 병원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진료를 다시하는데 상황이 달라졌다는 말씀을 하셨다. 날이 갈수록 커지기만 하던 조만간 태아를 잡아먹을 것만 같던 혹이 커지는 것을 멈췄다는 것이다. 그 작은 생명은 혹이 없는 곳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심장 박동도 콩닥콩닥 열심히 뛰고 있었다. 다음 진료 예약을 잡고 그렇게 우리 부부는 병원을 나오며 한 줄기 희망을 볼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의 첫번째 기적은 시작되었다.
다음 진료 그 다음 진료 1-2주에 한번씩 진료를 받으며 혹이 혹시 더 커지지는 않을지 태아를 집어 삼키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며 진료를 보던 어느날 의사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한마디. "혹이 없어졌네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 같아요."
결과를 듣던날 어찌나 마음이 홀가분하고 좋던지... 그렇게 우리 둘째는 믿음이라는 태명을 갖게 되었다.
믿음이가 쑥쑥 자라며 우리 부부의 마음도 전 일을 잊을 때쯤 상태가 또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출산일이 두달 정도 남은 시점이었다. 그 것은 전치 태반이라는 진단이었다. 첫째때도 자연 분만을 했고 첫째때 고생을 많이 했었어서 둘째는 쉽게 나을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차 있었는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전치 태반은 출혈이 많을 수 있어 혈액을 준비 해놓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다시금 충격이었다. 일단 예정일이었던 26일보다 보름정도 남은 시점으로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잡았다. 수술을 앞둔 마지막 진료일 우리는 또 한번 기적을 경험했다. 태반 밑 공간이 커지면서 태반과 자궁사이에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첫째였다면 불가능했겠지만 둘째여서 공간이 좀더 생긴것이다. 수술을 취소하고 유도분만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공간이 좀더 생겼을뿐 여전히 전치태반인 상태이기 때문에 수혈 받을 혈액을 준비 시켜놓고 담당 선생님이 바로 조치 할수 있는 주간에 출산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었다. 그렇게 다가온 3월 20일... 아침 7시에 병원에 입원하여 이런 저런 검사후 촉진제가 투여되었다. 그렇게 진통이 시작되고 오후 2시 50분. 우리는 두번째 기적을 맞이했다. 3.46kg의 예쁜 딸아이가 우리 품으로 온 것이다. 엄마 아빠 품에 안겨서 세상에 나온 첫 울음을 힘차게 울어주었다.
39주 1일. 긴 시간 동안 믿음이는 엄마 아빠의 믿음의 씨앗을 먹고 세상에 나오게 된것이다. 이제는 농담 삼아 이야기 한다. 믿음이가 둘째라 관심 못 받을까봐 이런 저런 일들로 아빠 엄마가 자기를 위해 기도하고 관심끌게 만들었던거라고...
이제는 또 다른 제목을 가지고 기도한다. 믿음이라는 태명에서 인선이란 이름으로 거듭난 우리 둘째가 쑥쑥 자라나며 하나님과 사람들이 보기에 사랑스러워 가기를....

다음은 애기 엄마가 믿음이와 함께하면서 기록한 글들입니다

(2012.07.31)
출혈이 있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태반에 혹 그리고 고인 혈..
지켜봐야 한답니다..
겸손히 무릎 꿇으라는 신호인듯합니다
일단 내일 남편이 내려오면 친정엄마와 인천으로 다시 가야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옆에 찬희가 있어 웃습니다..^^
맘 편히 가지렵니다..
그래도 기도해주세요..^^;;;

(2012.08.07)
오늘 수술할 것을 대비해서 금식하고 병원을 갔습니다
초음파 시작하자마자 아기 심장 뛰는 것부터 보이는데..눈물부터 났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태반에 있는 혹 크기는 커지지 않았고 아기집과 아기는 커져서..일주일 후에 다시 내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갖는 엄마라면 늘 걱정하게 되는게..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랄까..하는 것..내 아이가 이상이 있으면 어떡하지..? 말은 못해도 다 그런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순간에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거라 믿습니다..
이때가 더욱 하나님께 믿음을 보일 때라 생각합니다..
지금이 더 하나님을 깊이 만나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다음주에 병원 가서는 더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앞으로도 생각나실때 기도해주세요^^

(2013.02.01)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문을 막고 있는거란다..
수술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자연분만 불가능..
누워있으라신다..
자연분만을 못한다는것 때문인지, 혹시라도 출혈이 나 조산할까 두려운건지..
마음이 무겁다..계속 누워있을 수도 없는데..
5주는 버텨야한다..;

(2013.02.04)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42:5
전치태반 진단을 받고는 계속 이런 저런 정보들을 찾아보았다..
공통점은 절대 안정..;
검사 받을 땐 멋모르고 들었던 1.6cm의 의미도 이제 이해가 되고..찾아보니 3cm는 떨어져야 자연분만 가능하다는것 같다.
다음주 진료가 분만 전 마지막 기회다..
선생님은 확진을 하셨지만..
나는 일말의 희망을 포기 못하고 있다..
믿음이 처음 가져 혹이 생겼을 때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게 해주신 것처럼..
콩팥 크기가 크다고 양수검사까지 권하기도 하셨지만 별탈없이 지금까지 더이상 커지지 않은 것처럼..
이번 한번도 그렇게 '기적'이 일어났으면..하는 바램과 기도가..내 안에서 포기되지 않는다.
그래도 결과가 같다면..감사함으로 받아들일 준비..
요즘 나는 영적으로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지 모르겠다..육아에 지치고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불안하고..
그래서 말씀 앞에 겸손해지고 더 귀기울이라고 이 시간을 주시는 것 같다..
"너는 너의 하나님을 바라라"
지금은..감사할 때이다..
이것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2013.02.15)
세번째 기적입니다..
우리 믿음이는 기도 먹고 나오나봐요..^^
전치태반인 건 맞지만 자궁이 커지면서
공간이 커졌다네요..
해볼만 하다고 유도분만으로 진단이 바꼈어요~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2013.03.14)
어제 내진 받고..2센치 열렸단 말씀에 일단 열심히 짐을 싸고..대기중이다..
믿음이는 나오고싶단 신호인지 엄청 크게 움직이고..;
찬희는 내진 받고 그날밤 진통이 왔지만 이번엔 모르겠다..;
기다려보는 수밖에...;;
릴렉스....!

(2013.03.19)
믿음이는 결국...
날짜 잡힌 내일 만나는구나..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나고팠는데 진통이 오질 않는다..;
아직 실감 안나지만..곧 다가올 시간..
7시에 입원해서 유도분만하는걸로..;
긴장되고..자고 있는 찬희 보고 나가야 하는 마음..짠하지만..
평안을 구한다..하늘의 평안을.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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