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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6 시집 필사 책걸이

올해 목표를 정자체 글씨 쓰기로 정하고 달려온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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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취미 - "글씨 쓰기"

최근 들어서 취미를 하나 새로 붙이고 있다. 이름 하여 " 글씨 쓰기 " 내용을 창작 하는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글씨를 쓰는 것이다. 올해 초 올해는 무엇을 해볼까 고민을 하던 중에 글씨를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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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교재로 하고 이후에 시집 필사로 넘어갔는데 

첫 시집 "끝까지 남겨두는 그마음 - 나태주"의 마지막 페이지를 드디어 완료하게되었다. 

하루 하루 글씨를 쓸때는 이거 늘긴 하는건가 싶다가도 예전에 썼던 것을 찾아 보면 그래도 늘고 있구나 싶어서 하루 한두편씩 노트에 옮겨 적기를 했더니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 까지 오게 되었다.

 

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것도 10여년 만이지만 그걸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사까지 완료 했다고 생각하니 뭔가 뿌듯하고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책걸이를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여유가 있으면 만년필 한자루를 더 들이고 싶은데 임플란트 때문에 여유는 없고 예쁜 색 잉크 한병 찾아 봐야 할 듯...

글씨 쓰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매일 펜을 잡다보니 문구류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진다.

노트며 펜이며 잉크며 눈만 높아지는 어리석은 모습이다 ㅋ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난 장인이 아니므로 도구라도 좋아야지 하는 마음일까 ~ 

 

암튼 마지막 필사 시를 다 쓰고 뿌듯한 마음에 시작할때부터 썼던 노트를 다 들고 나왔더니 총 4권의 노트에 한권을 담았다는 걸 알았다. 아내에게 이제 다 썼으니 재활용 봉투로 투입! 이라고 외쳤더니 정말 후회하지 않겠냐며 잘 보관하라고 ㅋㅋ 다시 열어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아까워서 버리지는 못 할것 같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시집을 필사를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필사... 이번엔 그리드 노트가 아닌 원고지 노트에 쓰기로 했다. 

글씨의 균형에 도움을 주는 그리드가 없으니 이전보다 더 신경을 써서 한자 한자 균형있게 써야할 듯하다.

 

올해안에 다음 책걸이 포스팅을 하길 기대하면서 이만....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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