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수많은 택시를 타 봤지만
아직 진정한 총알 택시를 경험해 보지 못하던 나..

드디어 총알 택시를 경험해 보게되었다

때는 2008년 2월 19일 새벽 1시 경..
회사에서 새벽 작업이 있는지라 2시까지 성수로 이동을 해야했던 우리 일행은
사무실 앞에 지나가던 평범한 택시를 잡게 되었다
택시를 타자마자 기사아저씨가 하는 말...

"생명의 위협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두둥!!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다. 왜 내가 생명의 위협을 ..??
헉!!
이분은 시작부터 달랐다.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 나가는 택시

난 처음으로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손이 자연스럽게 문위의 손잡이를 잡고 앞을 못보는 나를 발견 .. !!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아무리 자정을 넘긴 시간이라고 해도
택시가 150km를 밟고 간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부딪치기 직전에 휙 차선 변경 ...
나의 이성으로는 상상 할수 없는 좁은 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핸들링...

그렇게 손잡이를 꼭 움켜지고 목적지에 도착하자
긴장이 쫘악 풀리면서 울렁거림이 시작되는 것이다 ㅡㅡ;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시작한 작업은
결국 제대로 마무리가 안되는 상황으로 발전... 완전 꼬여 버렸다

처음으로 경험해본 총알 택시.. 다시는 타고 싶지 않다 ㅠㅠ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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