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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8 Nikkor 50mm f/1.4D 4
  2. 2006.12.22 눈 오는 날 (그 마음의 순수함)

2월달 업무 정리를 하면서 야근(주말근무)비 정산을 하였다.
지난 달 조금 바쁘게 살았다 싶었는데.. 이게 왠걸...
야근비가 43만원이 정산되는 것이었다
이건 뭐 돈이 들어오니 기쁘긴 한데 막상 생각해보니 정말 바쁘게 한달을 보낸것이기에..
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 먹은 것이 그동안 지르자고 벼르고 있던 50mm 단랜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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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부로 여러 싸이트의 장터를 다녀 다니며 가격을 쭈욱 훝어 봤다.
전부터 계속 고민해오던 쩜사와 쩜팔의 고민을 이어가면서 가격을 보고 있는데
눈에 띄는 것 하나..
중고 매물중에 상태도 괜찮을 거 같고 필터도 껴져있고 거기다가 가격도 적당한 놈을 발견
바로 구매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잠시 후 바로 전화가 와서 구매시간과 장소를 후다닥 정하였다는 ㅋ

회사 퇴근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어찌나 시간이 안가는지....
그렇게 그렇게 퇴근을 하고 사람들한테 오늘 랜즈 받으러 가요 막 자랑하고
그렇게 약속 장소인 종로3가 단성사로 갔다.

그곳에는 인상 좋게 생긴 분이 한분 나와 계셔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거래를 마치고
집으로 고고싱 ~~

집에오는길에 물건을 더 자세히 보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신동급이었던 것이다 !!
앗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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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즈를 여기 저기 훝어봐도 기스 하나 없는 아주 훌륭한 상태의 중고품이다. 지금껏 가지고 놀던 18-135 할배 번들로 일단 한컷 찍어둔 후에 바로 비교에 들어갔다
근데 난 왜이렇게 흔들림이 많은 건지... 수전증이 있나.. 술도 안마시는데 ㅡㅡ;
(솔직히 오늘의 주인공을 빨리 마운트 해보고 싶은 마음에... iso 조정이구 뭐구 그냥 찍구 마운트 해버렸다 ㅋㅋㅋ 나중에 사진을 컴터로 옮기면서 후회했지만 ㅡㅡ;)

먼저 동일한 조건으로 하기위해 할배 번들을 50mm에 두고 조리개를 최대한 열고 사진을 찍었다.. 뭐 셔터 스피드까지 맞췄어야 하는데 그건 걍 생략 ...
할배 번들

Nikon D80 50mm F/5 1/2s ISO 100

원본의 비교를 위해 보정이고 뭐고 없이 사이즈만 조정했다. 대략 어두운 느낌에 뒤에 액자쯤 가서 배경이 날아가는 것을 볼수 있다.

이번에 이번에 새로 들여온 50.4 랜즈로 비슷한 거리에서 찍어보았다.
50.4

Nikon D80 50mm F/1.4 1/15s ISO 100

막 눈인 내가봐도 차이가 확 느껴진다.. 우와~~ 일단 밝기부터 차이가 확나고(셧터값을 감안하더라도...) 배경의 뭉개짐이 책상 바닥의 세계지도부터 뭉개져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 랜즈 구매로 아마도 1년간은 걱정없이 할배와 쩜사로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남은 건 삼각대와 스토로보....인가.... 쩝... 지름의 끝은 어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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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의 풍경

집에서 밖을 바라보니...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12월 17일 일요일 1시...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눈을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지금 나의 마음은... 그 눈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를 손에 들고 한 겨울에 반팔 하나만 걸치고 무작정 밖으로 향하였다.
작은 카메라로는 정말 담고 싶은 그 모습을 담을 수 없었지만 온 세상을 새하얀 모습으로 바꾸는 눈을 볼 수 있었다.

어린시절에는 나도 눈을 좋아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눈이오면 동네 아이들과 뛰어놀며 옷이 다 졌는지도 모르고 눈에서 뒹굴렀던 기억이 있다. 눈 사람을 만들고 편을 가르고 눈 싸움을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하지만 어느 때인가 부터 나는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길을 미끄럽게 만들고 녹을때의 지저분한 모습만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었다. 나는 점점 그렇게 변하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그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그립다. 눈이 오면 눈이 오기때문에 즐거웠던... 그 이후의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온 세상을 깨끗한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눈을 좋아하는 어린 시절의 내 모습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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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에 흩날리는 눈송이

Posted by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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