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들리는 까페에 새만금이 핫하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다가 이제 시즌이 끝나간다며...

난 아직 한번도 못 가봤는데 반짝 봄 우럭 시즌이 끝나면 안되지 하면서 부랴부랴 다녀온 새만금 ..

 

그렇게 2021년 첫 낚시를 개시했습니다. 

 

전달 야간 작업으로 새벽에 퇴근해서 오전에 좀 자고 오후에 일찍 짐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출발하자마자 내리는 빗방울... 하지만 일기예보에 5시 넘으면 비 안 온다는 그 한마디만 믿고 부슬 부슬 내리는 봄 비를 헤치고 새만금에 도착 ~ 다행히 도착하니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해가 보일정도로 날이 맑아졌습니다.

 

몇번의 캐스팅만에 올해 첫 우럭... 아니 애럭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그래 새만금 봄 우럭 시즌 아직 안 끝난거지... 라며 위안을 삼았으나....

왠걸 계속 올라오는 애럭들... 아 ~~ 끝난거구나... 나만 손맛 못 보고 끝난거구나 ㅠㅠ

 

2021년 마수 우럭

 

아직 해가지지 않고 간조가 되지 않았잖아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가져간 육포를 뜯으며 밤이되길 기다려봅니다.

그렇게 밤이되고 심상치 않은 입질에 챔질 그리고 릴링.... 묵직하게 올라오는 것이 사이즈가 괜찮을듯...

멀리서 물어서 열심이 올려보니 꽤 묵직한 우럭이가 아직 먼바다로 안나가고 절 기다려 주고 있었습니다.

 

새만금 28cm 봄 우럭

처음 올렸을때는 3짜 될 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정확히 재보니 28cm 조금 넘는... 하지만 29는 되지 않는 ...

약간 아쉬운 그래도 손 맛을 보여준 우럭이가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간조에 초들물까지 달려봤지만 손맛을 보여주는 놈들은 고만고만한 애럭들과 황점개볼락들....

불과 1주일 전만해도 조과 사진 올라오는게 엄청났는데... 확실히 시즌이 끝났나봅니다.

조금만 빨리 나올걸... 일정을 맘대로 할 수 없는 직장인은 웁니다. ㅠㅠ

 

그렇게 잡은 우럭과 황점개볼락 그나마 좀 사이즈 되는놈 하나 집으로 들고와서

우럭 반쪽 회뜨니 9점의 회와 나머지 반쪽과 황점개볼락으로 끓인 매운탕으로 한끼 후딱 !! 

역시 이맛으로 낚시 다니나 봅니다. 

손맛 입맛 !

 

 

다음 낚시는 아마도 쏘가리 민물 낚시가 될 듯한데 쏘가리 금어기 전에 과연 마수를 할수 있을지...

 

 

[바다 루어]
-. 일시 : 2021.04.16 18시 ~ 04.17 01시 (간조 23:30)
-. 장소 : 군산 새만금
-. 날씨 : 구름 약간
-. 조과 : 28cm 우럭, 애럭/황점개볼락 다수 

Posted by iGrin™
,

가을이 오고 올해 낚시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11월에 우럭 낚시를 한번 정도 가는데 이번엔 9-10월에 여러번 다녔기 때문에 조금 일찍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갈때마다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바쁜 일정으로 인해(핑계네요..) 9월 말부터 ~ 10월 동안의 낚시를 한번에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리를 안해도 되지만 이렇게 남겨두면 언제쯤 뭘 잡았었는지 뭐가 잘 나왔는지 알 수 있어서 내년을 위한 개인 기록 차원으로 뒤늦게 남기기로 결정!!

 

[9월 27일~28일 새만금 해넘이-돌고래 사이]

지난번 풀치로 재미를 보기도 했고 9월초에 삼치 메탈의 손맛을 잊지 못해 작정하고 메탈 채비 위주로 준비해서 우럭/삼치를 노리고 출조를 나가보았습니다. 

먼저 야간에 지그해드를 이용해서 우럭을 치는데 확실히 가을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그런지 우럭 씨알이 커져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새만금 가을 우럭

그렇게 야간 낚시를 잠시하고 차에서 잠시 쪽잠을 자고 새벽 동트기 전에 다시 메탈,카드 채비를 가지고 캐스팅 !! 

분명 삼치를 노리고 갔는데... 삼치는 잘 안나오고 고등어가 !!!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고등어가 정말 던지면 느나 수준으로 나오는 걸 확인했습니다. 떼를 지어서 돌아다니는데 떼를 넘겨서 캐스팅하고 빠르게 릴링하면서 저킹 엑션을 주니 1타 3피까지 나오는 신기한 경험을 .... 정말 재미있는 고등어 낚시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가져간 아이스박스가 조그만 음료 넣는 박스여서 만쿨 같지 않은 만쿨을 해서 더이상 못 잡은게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갔어서 들고 잡은 사진을 못 남긴게 못내 아쉬웠던...

 

그래도 증거를 남기기 위해 집에와서 싱크대에 잡은 놈들 털어 넣고 증거 사진 한장 !! 

 

고등어는 구이와 조림용으로 변신 시키고, 우럭은 매운탕, 삼치는 구이로 ~~

고등어 조림은 아내가 해주었는데 우와 비린맛 하나 없는 별미였네요.. 갓 잡은 놈으로 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럭 매운탕과 삼치 구이 역시도 빠지지 않는 맛을 보여줬네요 

고등어 구이용 손질
고등어 조림용 손질
삼치 구이

 

 

[10월 2일 홍원항]

추석 연휴 기간중에 지인 가정과 동출을 한번 했습니다.

저에겐 낚시를 처음 알려준 스승인 형님네 아이들과 함께 홍원항으로 ...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이기에 발판 좋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이미 만석 ㅠㅠ

어쩔수 없이 발판 좋고 안전하나 고기는 잡기 힘든 배사이 공간에 자리를 펴고 사람이 빠지길 기다리며 낚시 시작. 

 

근데 실수로 차에다가 미끼 사둔걸 놓고 와서 형님이 차로 간 사이에 루어대에 지그/웜 달아서 흔들어 보라고 아들놈한테 쥐어 줬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 심심하니 쥐어 준건데 괜찮은 씨알의 우럭이 덜컥!! 낚시는 어복이라더니 ㅋ

 

한마리가 물어주자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기대치가 높아져서 자기도 낚시대 쥐어 달라며 아우성을...

겨우 미끼가 와서 아이들 손에 하나씩 낚시대를 쥐어주고 나서 잠시 휴식... 하려 했으나 애들이 하는지라 입질도 없는데 계속 올렸다가 내렸다가 미끼 갈아주랴 정신이 하나도 없는... 

그래도 애들하고 와서 고생한다고 한마리씩 손맛은 보게 해줘서 다행이었네요 

 

 

[10월 16일 ~ 17일 새만금 너울 / 해넘이]

홍원항에서 지인 형님네와 낚시를 할때 풀치 낚시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자리가 없어서 안 좋은 자리에서 했었는데 그때 풀치 낚시를 하는 걸 본 형님이 자신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부랴부랴 날짜를 잡고 온 새만금... 

 

물때며 바람도 나쁘고 수문 영향도 있고 하지만 날짜를 마음껏 잡을 수 없는 직장인의 비애로 어쩔수 없이 출동.

이번엔 형님 두분을 모시고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목표 어종은 풀치 , 삼치 , 고등어 , 전어!!

 

도착해서 던지는데 씨알 좋은 3지 풀치가 올라와줘서 오늘 괜찮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나왔습니다.

씨알은 좋아져서 손맛은 좋은데 마릿수가 너무 아쉬웠던...

3명이서 열심히 흔들었지만 풀치는 총 15마리 밖에 안나오고 대신 씨알 좋은 우럭들이 나와주네요...

확실히 풀치 끝물이라 마릿수가 ㅠㅠ 

새만금 3지 풀치 (이젠 갈치라 해도 되지 않을까 ㅋ)

우럭이 괜찮은 놈이 나와줘서 우럭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로 우럭 라면을 끓여서 저녁을 먹으니 이맛에 낚시를 다니는 구나 싶습니다. 맨날 혼자 다니다가 같이 다니니 챙겨야 할것은 많아졌지만 재미는 두배 이상이네요. 

 

잠시 차에서 쪽잠을 자고 새벽부터 다시 삼치,고등어,전어를 노렸으나....

아쉽게도 저희 쪽으론 들어오지 않았는지 3명이서 고등어 꽝, 전어 1, 삼치 3, 우럭 3 으로 오전 낚시를 마무리 하고 정리 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3명이서 딱 나눌수 있게 나와줘서 풀치 5, 우럭 1, 삼치 1 마리씩(전어는 뽀나스) 나눠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우럭 회뜨고 전어와 풀치는 구이로 만들었더니 애들이 너무 좋아라 해줘서 어깨에 뽕이 살짝 !! 

 

문제는 지난 9월에 같이 가서 저보다 훨씬 잘 잡으셨던 형님이 풀치 꽝... 풀치 입질을 한번도 못 받으시는 불쌍사가...

그리고 첫 풀치를 하신 형님은 몇 마리 손맛을 봤더니 아쉬움에 한번 더 오자며.....

그래서 올해 마지막 낚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10월 25일 새만금 너울 / 해넘이]

풀치 낚시 복수전 및 올해 마감을 하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새만금을 다시 찾았습니다. 

풀치 손맛을 처음으로 본 형님은 장타의 필요성을 느끼셨는지 낚시대도 9피트짜리로 새로 사시고 지난번 메탈을 다 날려서 메탈도 충전해서 출동 !! 

낮에 도착해서 열심히 삼치, 고등어, 전어를 노리고 메탈에 카드채비 달고 열심히 캐스팅!! 캐스팅!! 

그러던중 갑자기 갈매기가 저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것이 보입니다. 수면에 보일링도 보이고 ~~ 아 부럽다. 우리 쪽으론 안오나 하는데 점점 다가 오는 모습이.... 가까이 있던 형님이 히트!! 올려보니 전어떼임을 확인... 앗싸 ~~

정말 미친듯이 던지고 올리고 던지고 올리고 느나 모드 시작!! 

 

낚시 다닌지 한 3년 정도 되었는데 이런 느나는 처음 겪어 보네요.

지난번 고등어 느나모드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건 정말 던지고 감으면 바로 후두둑.

한번에 4마리까지(바늘이 총 4개였음) 올라오는 기염을 !!

전어떼 들어오면 아이스박스 금방 채운다고 하던데 왜 그런지 알수 있었네요

문제는 지나가는 전어떼라 계속 못 올리고 지나가는 동안만 잡느라 3명이서 잡아도 100마리를 못 채운게 아쉽다면 아쉬운 ... 짧은 30여분이라는 시간동안 잡은거 치곤 많이 잡긴 했네요. 

그렇게 정신없는 전어 느나 타임이 지나고 다시 집일 뚝....

전어회 (시장표 전어회랑은 차원이 다름)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집어등을 켜고 집어를 시키며 전어회와 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는데 우와... 전어회가 생각보다 훨씬 고소하고 사먹는 전어회는 정말 저리가라 할정도로 고소하네요. 반해버렸습니다 ㅋ

 

근데 정말 시즌 막바지라 그런지 풀치는 3마리로 끝 ㅠㅠ 낮에 전어떼가 들어와 주지 않았다면 정말 아쉬운 마감 낚시가 될뻔 했습니다.     

 

 

이렇게 올해 낚시를 마감하게 되었네요

올해는 정말 다른 해에 비해서 열심히 낚시를 다녔던거 같습니다.

특히나 9-10월은 거의 1-2주에 한번씩 나갈정도로 부지런히 다녔네요.

이렇게 배려해준 와이프님도 감사하고 아빠가 잡은 사진 보내주면 멋있다고 응원해준 아이들도 고맙고 ...

 

올 한해 재밌게 낚시하며 보낼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내년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iGrin™
,

지난번 단독으로 집어등 없이 풀치를 노려서 꽝을 치고 우럭과 삼치로 재미를 보고 왔었어서

이번엔 제대로 풀치 복수전을 위해 새로운 맘으로 준비를 하고 새만금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https://igrin.tistory.com/227

 

새만금 우럭 / 삼치 좋아 - 2020.09.05

처음엔 야간 풀치를 하려고 하였으나 동출하시기로 한 지인 분이 코로나 관련 격리 통보 받아서 ㅜㅜ (제 지인분과 같이 일하는분이 코로나 검사 받아서 결과 나올때까지 격리하라고 했다며..) �

igrin.tistory.com

지난번 같이 못 간 지인분과 함께 새만금 너울쉼터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있어서 삼치를 노리고 메탈을 던져보았지만 애참치만 한마리 나오고 오히려 우럭만 몇마리 물어주었습니다. 근데 계속 쇼크리더 묶은 부분이 가이드 링에 걸리면서 매탈 딱총을 ㅠㅠ (아~ 아까운 내 돈) 그렇게 매탈 4개를 해먹고 나니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낙조가 멋진 서해바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 메탈은 접고 풀치 집어를 위해 집어등을 켜고 풀치 채비로 변경!

와이어에 3g 역지그 달고 2인치 핑크 베이비 사딘, 막대캐미에 물방울 전자캐미 하나씩 달고 캐스팅~~

 

헐~~ 지난번에는 그렇게 던져도 안나오던 풀치가 던지자 마자 물어주는.... 드디어 오늘 한을 푸는구나 싶었습니다.

몇마리 잡고나서 아.. 사진을 안 찍었다는게 생각나서 급히 지인분께 핸드폰을 넘기고 한장 찍어주세요 해서 증거를 남겼습니다. 

풀치! 풀치!! 드디어 잡다

초반에 쉽게 잡아서 계속 쉬울줄 알았는데 왠걸 지인분은 쭉쭉 뽑아내는데 나는 계속 숏바이트 ㅠㅠ 걸어서 릴링 하다가 '앗 빠졌다'를 외치를 수차례 ~~ 아.. 역시 낚시는 쉬운게 없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더 신기한건 우리 옆에팀에 계신 한분은 정말 쉬지 않고 뽑아내는 기염을... 본인은 안 가져가신다며 잡는 족족 우리 아이스박스에 넣어주시는데 우리가 잡은거의 2배정도는 잡은 듯하네요

 

그렇게 복수전을 마치고 새벽 2시쯤 현장에서 머리따고 내장빼고 소분해서 집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참고로 풀치 손질하는 법을 간단히 알려드리면...

 

 1. 항문을 찾아서 그 앞을 가위로 살짝 잘라준다

 2. 머리뒤 등쪽을 가위로 뼈까지만 잘라준다

 3. 머리를 꺽어서 내장과 함께 뽑아낸다

 

이렇게 손질하면 아래 사진처럼 손질된 풀치를 얻을수 있습니다.

시간이 좀 더 되면 현장에서 꼬리까지 잘라오면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이번에 했네요 

집에 와서는 내장막이라고 하는 검은 부분과 뼈를 따라 있는 핏대만 물로 씻어서 토막을 치면 되니 되도록이면 현장에서 머리/내장은 빼고 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현장 손질 버전 풀치

 

암튼, 역시 아이스박스에 고기를 담아오니 오는 동안에도 룰루랄라 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좀 자고 점심 준비를 위해 부랴부랴 일어나서 깨끗히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한번 먹을만큼씩 나눠서 냉동실로 고~~

그리고 점심을 위해 첫 풀치 튀김과 오늘도 어김없이 생우럭 매운탕을 같이 끓여줬습니다.

 

풀치 뼈째 튀김

초반 시즌이라 확실히 사이즈가 크지 않아 뼈째 튀겨 먹는데도 부담없이 먹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간혹 올라왔던 큰 사이즈(2.5지정도) 들은 귀찮더라도 먹을때 뼈를 발라내는게 좋았습니다. 어른은 상관 없는데 애들은 확실히 좀 큰놈은 뼈 발라주는게 안전할듯 하네요 

우럭 매운탕

이번에는 풀치 복수전 성공했으니

다음에는 꼭 쭈꾸미 복수전도 성공하길 바래봅니다.

 

[바다 루어]
-. 일시 : 2020.09.12 17시 ~ 09.13 02시
-. 장소 : 새만금 석축
-. 날씨 : 바람 3단, 흐림
-. 조과 : 우럭 6마리 / 풀치 다수 / 애삼치 1마리


 

 

Posted by iGrin™
,

처음엔 야간 풀치를 하려고 하였으나
동출하시기로 한 지인 분이 코로나 관련 격리 통보 받아서 ㅜㅜ
(제 지인분과 같이 일하는분이 코로나 검사 받아서 결과 나올때까지 격리하라고 했다며..)
문제는 집어등을 그분이 챙기기로 했던 상황이라 채비만 가지고 새만금에 들어왔습니다

5시쯤 선유도 도착해서 선착장 기도등대 빠지(?)에서 쭈를 노리고 2시간 흔들어 봤지만 꽝 ㅜㅜ 주변에 아무도 쭈는 못 올리더군요 태풍탓인가 ...

다음으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어디 자리 얻어서 풀치를 해보려 했으나 잠시 자리 비운사이 만석이 되서 급히 야미도로 이동...
야미도 선착장에 다행히 자리가 있어 집어등 없이 풀치 채비로 던져 봤지만 입질 한번 없고 ...

주변에 꽃게 풀치 하시는 분들 다들 소식이 없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지인분과 원래 하려고 했던 너울 쉼터로 이동 ... 많은 분들이 자리 잡고 던지고 계신데 마땅히 낑길 자리가 없어서 한쪽 구석탱이에 자리잡고 던져 봤지만 얼굴 못 본 입질 한번에 끝 ㅜㅜ
옆쪽에 찌낚 하시는 분이 우럭을 올리는걸 보고 우럭이라도 잡자 하고 1/8지그에 분홍색 그럽웜 달고 박박 긁었더니 드디어 드디어 오늘의 첫 비린내를 선물 받았습니다

쭈 꽝 / 풀치 꽝 치고 다운되어 있었는데 역시 손맛을 보니 다시 기운이 차 올라서 2시까지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우럭 씨알이 괜찮아졌더라구요 애럭도 많이 나왔지만 20증후반 애들도 솔찮게 나와줘서 손맛 보고 나왔습니다

차로 돌아가서 아침 피딩을 보기위에 불편한 잠자리를 청해 보지만 워낙에 잠자리에 예민한 탓에 뒤척 뒤척 !!

겨우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띠리리리리' 알람 소리... 온몸이 아우성 치지만 아침 삼치 피딩을 노려야 했기에 몸을 일으켰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삼치 낚시! 

18g 메탈을 8합 1호 합사에 직결 했더니 바로 딱총.... 쇼크리더는 필수구나 싶어서 급히 3호 카본 줄을 묶어서 던지니 잘 날아가네요. 열심히 정말 열심히 던지고 감는데 텅!! 드렉을 많이 풀어놨더니 쫘악 풀려 나가서 급하게 드렉 조정을 하고 열심히 감아 올려서 생애 첫 삼치를 올렸습니다. 

 

 

이 맛에 삼치 낚시를 하는구나 단번에 알수 있는 손 맛 !! 캬 ~~ 그리 크지 않은 놈이었는데도 째는 손맛이 일품이네요 

그렇게 열심히 던지고 감고 던지고 감고 하니 초보에게도 5마리나 되는 삼치가... 그중에 한마리는 4짜이상 ~~ 정말 힘이 좋더라구요. 

그러던중 이놈은 정말 크다 ~~ 힘이 엄청 나다 ~~ 역대급이겠구나 했는데 카본 3호줄을 끊어먹고 도망가는 ㅠㅠ

왜 삼치 할때 와이어 쓰라고 하는지 알것 같더라구요

삼치 낚시 찾아 보면서 꼭 해보고 싶던 것 하나가 잡은거 쭉 늘어놓고 사진 찍는 거였는데 5마리라 해볼 수 있을거 같아서 줄을 세워 봤더니 너무 뿌듯하네요 

 

그렇게 행복(쭈/풀치는 다 꽝치고?)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손질을 시작!!

 

우럭은 기포기 해서 살아 돌아온 놈들이 있어서 살아 있는 것들은 회로 나머지는 매운탕으로....

삼치는 구이로 변신 해서 식탁을 채워줬습니다. 

우럭은 매번 잡아오면 먹어봤던 것이라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삼치 구이가 생각보다 훨씬 맛있더라구요.

 

삼치... 손맛 입맛을 둘다 만족시키는 아주 좋은 고기였습니다

 

이 손맛 입맛을 잊지 못해 자꾸 바다를 나가고 싶어지나 봅니다.

 

[바다 루어]
-. 일시 : 2020.09.04 17시 ~ 09.05 10시
-. 장소 : 새만금 석축
-. 날씨 : 구름약간
-. 조과 : 우럭 6마리(애럭 다수), 삼치 5마리

Posted by iGrin™
,

한달여 간의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간만에 민물로 출조를 했습니다.

대전에서 살아서 좋은 점은 좋은 민물 포인트인 금강을 끼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시간 거리에 여러 곳의 포인트가 있어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엔 금강 상류의 영동 쪽을 다녀왔습니다.  

 

지금껏 6시쯤 도착해서 준비를 했는데 알고보니 해뜨기 직전부터 해야 한다고 해서 5시 이전에 도착해서 열심히 채비를 하던 중...

 

"아저씨 여기서 낚시하면 안돼요 ~"

 

잉? 돌아보니 지인분이 여기 나온다는거 알고 몰래 동출을... ㅋ 

전문가 분이 오셔서 오늘의 조과는 보장이구나 맘 놓고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둑어둑한 상태로 첫 캐스팅을 시작해서 해가 점점 떠오르고 첫 입질이!! 근데 앗 빠졌으 .... ㅠ

역시 초보는 챔질이 미숙하여 놓치고 말았네요.

두번째 입질에서는 반가운 꺽지가 와줬습니다.

 

 

그사이 동출한 지인은 벌써 두마리째 쏘가리를 뽑아내고.... 역시 전문가 !

지인 분은 이곳이 처음이라 물 상태를 열심히 확인 하더니 여기로 와서 이쪽으로 던져보라고 알려줘서 쪼로록 달려가서 던졌는데...

정말 신기한게 바로 덜컥!! 30분만에 3마리가 올라오는 기염을 .... 전문가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껏 다니면서 잡아본 쏘가리가 총 3마리인데 오늘 하루동안 그 기록을 갱신하게 해주다니 .... 그것도 단 30분만에!!

스쿨링 포인트라고 이름만 들어봤지 정말 신기했습니다. 

 

지금껏 1자(19cm) 쏘가리만 잡아 봤는데 2짜 초중반 애들을 그것도 3마리나~~

연속으로 잡아서 신나서 다시 던졌지만 이 후 저에게 허락된 것은 꺽지들만..... ㅋ

 

 

그 사이 지인분은 3짜 중반도 2마리나 올리고 마릿수를 하는 기염을.... 

오전 피딩 시간을 마무리하고 잡은 것들을 모아봤더니 어휴... 이렇게 많은 쏘가리를 한번에 보게될 날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울 집애들이 매운탕을 너무 기다리고 있어서 오늘 잡은 것들은 우리 집으로 슝 ~~ 얼큰한 매운탕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맛있게 먹어주는지 ~~

  '애들아 이거 나름 싯가 10만원 정도 하는 것들이란다 ~'

 

쏘가리는 비린내도 없고 정말 살 수율도 좋고 민물고기중에 정말 손맛 입맛 둘다 만족시키는 훌륭한 어종임이 틀림없는 듯 합니다.

 

[민물 루어]
-. 일시 : 2020.08.22 05시 ~ 11시
-. 장소 : 영동 금강
-. 날씨 : 구름 약간
-. 조과 : 쏘가리 및 손님 꺽지


 

 

 

Posted by iGr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