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100기 모임을 하기위해 조원들을 협박(?)해서 15일 토요일 2시까지 교대역 1번 출구로 집합하라고 강제 소집령을 내렸다.
그런데 왠걸.... 갑자기 회사에서 14일 밤샘 근무가 결정이 나 버린 것이다. 내가 모이라고 해놓고 저 못 가요 그럴 수도 없는 일이고.. 거기다가 아침 8시 20분 부터는 PSP 128기 토요반 모임이 있고... 결국 회사 책상에 잠시 업드려서 1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교대로 이동했다. 졸린 눈을 비비벼 오전 내내 커피 7잔으로 버텨내며 훈련시간을 무사히(?) 마치고 약속 장소로 이동 ~~
역시나 가장 먼저 약속 장소에 나온건 이쁜이 막내 ... 그렇게 하나 하나 모여서 식사을 하러 이동했다. 교대에는 아는 곳이 별로 없어서.. 전에 토요반 식구들이랑 갔었던 "HOUSE"에 갔다.
Nikon D80 26mm f/4.0 1/125s ISO 800
기념으로 "HOUSE"앞에서 가족 사진 모드로 한컷 ㅋㅋ 조장님이 엄마.. 내가 큰아들 정훈자매가 큰딸, 은영양이 막내 딸 ㅋㅋ
내가 좋아 하는 호박 요리와 크림소스 스파게티..(이름을 다 잊어버렸다 .. 바보..) 다른 사람들의 의견보다는 내 식성에 맛추어 거의 주문을 해버리고 말았다는..
이번 모임의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의준군과 미선 누님의 후원에 대한 내용의 결정이다. 매달 1일 혜료 조장 계좌로 입금해서 각자에게 나누어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혼자 챙기려 할때는 잘 못하지만 이렇게 모여서 서로 신경쓰면 잘 할수 있을 것 같다. 울 기특한 막내는 혼자서도 잘 했었지만.. ㅋㅋ 암튼 이번 모임처럼 주기적으로 얼굴도 보면서 여러 사람의 소식도 나누면서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100기... 러시아를 품은 의준이... 말레이시아를 섬기는 미선 누님.. 그리고 멀리 중국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선교 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중보하는 우리 100기가 되길 소망해본다.(나만 더 열심히하면 되는건가 ㅋㅋ)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 구름이 눈에 띄여서 길 한가운데에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 보는데도 얼굴에 철판을 딱 깔고.. 카메라를 하늘로 들이댔는데... 아직 내공의 부족으로 내가 담고 싶던 모습을 담을 수 없어서 안타까움만이... 다음엔 이런 기회에 아쉬움 없는 사진을 남겨야 할텐데 말이다..
지금 시간이 3월 12일 00시 40분..... 지금 내가 있는 곳은... 회사 사무실...
그렇다.. 나는 오늘도 야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ㅋㅋ 오늘은 내가 담당하고 있는 사이트의 시스템 패치가 있는 날이라서 늦어질 거라 예상은 했지만... 집에 못갈 거라 생각은 못했는데 잠깐 시간 안보고 일하는 사이에 차가 끊겨 버렸다... 집에 안들어갈 생각은 없었는데 쩝....
사무실에 덩그라니 혼자 놓여지니.. 왠지 기분이 묘하다는(이제 적응 될 때도 되었는데 ㅋ)
NIKON D80 50mm F/1.4 1/250s ISO 100 -0.7
그래도 이렇게 한가롭게 앉아서 글을 쓸수 있는 점도 있어서 좋은 점(?)도 있으니... ㅠㅠ 이걸 좋은 점이라고 할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
오늘부터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제까지 "우리 사랑할까요 - 박수웅 저"를 다 읽고 들고 나온 책...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 빌 하이벨스 저"
NIKON D80 50mm F/1.4 1/640s -0.7
최근에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하지 못하던 나의 모습에 누가 사준 책이다. 제목만 봐도 느낌이 팍팍 오는 듯하다... 바쁠 수록 더 기도에 힘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현대인의 삶을 돌아 보게 만드는 제목!! 이번 일주일 동안은 이 책으로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어야 겠다.